하회별신굿탈놀이와 처용무, 진도북놀이 전승자 세 명이 경기시나위춤을 매개로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 8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이수자뎐(傳)’ 두 번째 공연 《잇다 있다 익다》를 개최한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창작과 공연 활동을 지원하는 ‘이수자뎐’의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이주원 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와 김영찬 처용무 이수자, 장보름이 진도북놀이 이수자가 참여한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종목을 전승하면서 경기시나위춤을 함께 익혔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공연 제목인 ‘잇다 있다 익다’는 전승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담았다. ‘잇다’는 사람과 사람을 거쳐 전통이 이어지는 과정을, ‘있다’는 전통이 현재의 삶 속에 존재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익다’는 오랜 시간 배우고 반복하면서 전승자의 기량과 해석이 무르익는 과정을 가리킨다.
무대는 경기시나위춤을 중심으로 세 전승자가 각자의 춤과 예술세계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해학적 움직임과 처용무의 절제된 춤사위, 진도북놀이의 북가락과 역동성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승된 탈놀이로, 여러 인물의 춤과 재담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풍자한다. 처용무는 처용 가면을 쓴 다섯 무용수가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색의 옷을 입고 추는 궁중무용이다. 진도북놀이는 북을 몸에 메고 장단과 춤을 함께 펼치는 전남 진도 지역의 민속예술이다.
세 출연자는 공연 기획 의도에 대해 “전승은 같은 것을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전통을 존중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무형유산이 오늘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문화라는 점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은 8월 8일 오후 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없으며, 관람객은 7월 29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공연과 예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공연협력팀에 문의하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이수자뎐’을 통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공연 활동과 새로운 무대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