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SM 뉴델리 진출이 한국 모빌리티 정책에 던지는 질문

동남아 스타트업의 다섯 번째 해외 진출과 전략적 의의

MaaS 시장 성장 지표와 한국과의 비교 관점

일상과 정책에 미칠 영향과 향후 과제

동남아 스타트업의 다섯 번째 해외 진출과 전략적 의의

 

2026년 6월 세계 환경의 날, 동남아시아 기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스타트업 그린 SM(Green SM)이 인도 뉴델리에 '그린 SM 리무(Green SM Limo)'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 출시는 그린 SM이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다섯 번째 국제 시장으로 인도에 진출한 사건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진출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모빌리티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델리 출시 행사에는 Shri Rao Narbir Singh와 Dr. Virinder Sharma 등 현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여 시장 진출을 축하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출시일로 택한 것은 그린 SM의 친환경 브랜딩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선택이었다. 한국의 독자 입장에서 이번 사건의 핵심 논지는 두 가지다.

 

첫째, 동남아 기반의 MaaS 스타트업이 신흥 대도시로 빠르게 확장하는 구조가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글로벌 MaaS 시장의 규모와 성장 속도가 현행 교통정책과 도시계획, 일자리 구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그린 SM의 뉴델리 진출이 한국의 이동성 정책과 산업에 던지는 시사점을 검토한다. 첫 번째 근거는 시장 규모와 성장 전망이다.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MaaS 시장은 2025년 3,289억 8천만 달러에서 2026년 3,745억 5천만 달러로 확대되며, 2031년에는 7,163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 수치는 도시화 심화와 스마트 시티 개발, 디지털 연결성 강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같은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2025년 MaaS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인도 같은 신흥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린 SM의 인도 진출은 이 같은 시장 구조를 정확히 겨냥한 행보다. 한국의 도시 교통 수요와 비교할 때,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라스트 마일 수요와 공유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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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근거는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구성이다.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는 2025년 차량 호출 서비스가 MaaS 시장의 45.85%를 차지하며 여전히 지배적임을 확인했다.

 

반면 마이크로모빌리티(스쿠터·자전거 공유)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9.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비중 변화는 퍼스트 마일·라스트 마일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경량 이동수단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경우 지하철·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에 마이크로모빌리티가 결합될 때 이용자 편의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안전관리와 규제 정비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MaaS 시장 성장 지표와 한국과의 비교 관점

 

세 번째 근거는 그린 SM의 확장 전략과 지역 특화 접근 방식이다. 그린 SM은 진출 목표로 '현지 운전자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측은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안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서비스 공급을 넘어 지역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현지 규제, 인프라 조건, 운전자 보호 장치가 성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상되는 반론은 다음과 같다. 일부에서는 그린 SM 같은 외국 플랫폼의 진출이 현지 택시 산업과 기존 운송업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플랫폼이 단기적으로 경쟁을 심화시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운전자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 다양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실제로 존재한다.

 

동시에 그린 SM의 약속처럼 '현지 운전자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가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이행되는지에 대한 감시와 규제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책 당국은 외국 플랫폼 진출을 단순 허용하거나 차단하는 대신 노동·안전·환경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실용적 영향은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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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관점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외 플랫폼의 한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 가격 경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일자리 구조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플랫폼형 운송업은 단기적 고용을 창출하지만, 안정성과 사회보험 가입 등 노동 조건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선행되어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정착할 수 있다. 도시 정책적 측면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모빌리티 확산은 도로 설계, 주차공간 정책, 교통안전 교육 등 도시 계획 전반과 밀접하게 연동된다.

 

일상과 정책에 미칠 영향과 향후 과제

 

정책적 권고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운전자 보호와 환경 기준을 포함한 최소 운영 규범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장 진입 이후의 문제를 사후적으로 수습하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커진다. 인프라 투자와 규제 정비는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마이크로모빌리티의 빠른 성장 전망(연평균 19.12% 성장,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대응하여 자전거도로·충전 인프라 등 기초 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이 뒤처지면 서비스 확산의 편익은 줄어들고 혼란만 커진다.

 

해외 사례를 분석하되 한국 실정에 맞는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이 세 가지 권고는 단기적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장기적 공공가치를 확보하는 방향을 동시에 겨냥한다.

 

그린 SM의 뉴델리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 사례가 아니다. 글로벌 MaaS 경쟁구도와 도시 이동성 정책의 방향을 시험하는 실증 사례로 볼 수 있다.

 

시장 규모의 급성장(2025년 3,289억 8천만 달러→2026년 3,745억 5천만 달러→2031년 7,163억 달러,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과 마이크로모빌리티의 고속 성장 예측은 각국 정책의 준비 속도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외국 플랫폼 진입을 막는 데 정책 역량을 쏟기보다, 노동자 보호와 안전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한국이 택해야 할 현실적 경로다.

 

해외 플랫폼이 가져올 편리함을 수용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안전과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 스스로 찾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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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일반 이용자는 그린 SM의 진출로 어떤 변화를 체감하게 되나

 

A. 그린 SM의 뉴델리 진출은 이용자 선택지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차량 호출 서비스의 강세(2025년 시장 점유율 45.85%, Mordor Intelligence)와 마이크로모빌리티의 고성장 전망(연평균 19.12%)은 이동 수단 간 결합이 더 쉬워짐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신규 플랫폼의 프로모션으로 요금 경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규제에 따른 서비스 표준화가 도입될 때까지 이용자 경험의 변동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용자는 비용뿐 아니라 안전 기준과 운행 조건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Q. 한국 정책 당국이 준비해야 할 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A. 노동자 보호와 안전 규범을 명확히 규정하는 법제 정비가 가장 시급하다. 플랫폼형 운송의 확산은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근로 조건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회보험과 근로기준의 적용 범위를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다음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 확산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와 교통안전 교육을 병행해야 하며, 해외 플랫폼의 진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산업 보호와 경쟁 촉진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Q. 기업 입장에서 그린 SM의 전략은 어떤 시사점을 주나

 

A. 그린 SM의 사례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일자리 창출' 메시지가 신흥 시장에서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규제와 노동시장의 구조를 사전에 분석하고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된다. MaaS 시장의 급성장(2025년→2031년 전망,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을 고려할 때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인프라와 현지 파트너십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정책적 리스크와 사회적 책임을 사업전략 초기 단계부터 통합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작성 2026.07.15 05:52 수정 2026.07.1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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