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SM의 인도 진출이 남긴 시장 신호

동남아 기반 MaaS 스타트업의 다섯 번째 국제 진출

MaaS 시장 성장 전망과 세부 부문별 구조 변화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동남아 기반 MaaS 스타트업의 다섯 번째 국제 진출

 

2026년 6월 세계 환경의 날, 동남아시아 기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스타트업 그린 SM(Green SM)이 인도 뉴델리에 '그린 SM 리무(Green SM Limo)' 서비스를 출시했다.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은 다섯 번째 국제 시장 진출이다.

 

이 사건이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게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글로벌 플랫폼 모빌리티 경쟁에서 선점 전략과 현지화 역량이 시장 진입 성패를 가르며,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아우르는 복합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그린 SM의 인도 진출이 글로벌 MaaS 생태계의 경쟁 지형과 현지 교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게 어떤 기회와 위험을 제시하는지가 이 기사의 핵심 질문이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는 MaaS 시장 규모가 2025년 3,289억 8천만 달러에서 2026년 3,745억 5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31년에는 7,1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화 심화, 스마트시티 정책, 디지털 연결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플랫폼형 모빌리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수치가 뒷받침한다. 시장 성장의 수치적 근거를 살펴보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차량 호출 서비스가 2025년 MaaS 시장의 45.85%를 차지하는 지배적 부문으로 분류했다.

 

반면 마이크로모빌리티(스쿠터·자전거 공유)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9.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가 가리키는 방향은 뚜렷하다. 플랫폼 사업자가 차량 호출 중심의 수익 모델을 운용하는 사이, 퍼스트 마일·라스트 마일 이동을 해결하는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수익 포트폴리오의 고성장 축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그린 SM이 리무(리무진형 서비스)로 뉴델리에 진입한 선택은 차량 호출 시장의 고급화·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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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략의 특징도 주목할 만하다. 그린 SM은 동남아시아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현지화 역량을 무기 삼아 인도 시장을 공략했다. 동남아와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률, 디지털 결제 인프라, 도시화 속도 측면에서 구조적 유사성이 크다.

 

그린 SM이 공개한 서비스 목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모빌리티 옵션을 제공하고 현지 운전자에게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규제·정책 리스크가 큰 신흥시장 진출 시 사회적 합의형 포지셔닝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다.

 

뉴델리 론칭 행사에는 인도 정관계 인사인 Shri Rao Narbir Singh와 Dr. Virinder Sharma 등이 참석해 서비스 개시를 공식 축하했다.

 

 

MaaS 시장 성장 전망과 세부 부문별 구조 변화

 

산업 영향과 파급 구조도 복층적이다. 그린 SM의 진출은 현지 중소형 호출사업자와의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이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와 자본을 바탕으로 가격·프로모션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면, 단기 사용자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현지 운전기사들의 수익성 압박과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플랫폼이 마이크로모빌리티와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상품을 선보일 경우 전통 운송업자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 방향의 효과도 존재한다. 그린 SM의 친환경 브랜드는 지방정부의 전기차(EV)·친환경 교통 정책과 결합해 보조금 또는 인프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 카드가 된다.

 

예상되는 반론은 두 갈래로 정리된다. 첫째는 '동남아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시각이다. 인도는 지역별로 규제·소득 수준 차가 크고, 뉴델리 같은 대도시에는 이미 토착 강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박은 플랫폼의 현지화 역량과 자본력, 파트너십 구축 능력을 실제 데이터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린 SM은 동남아 여러 국가의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으며, 현지 운전자 고용을 통한 정치·사회적 합의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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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반론은 'MaaS 시장의 성장 전망이 낙관적 과대평가'라는 주장이다. 다만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수치(2025년 3,289억 8천만 달러→2026년 3,745억 5천만 달러→2031년 7,163억 달러)는 도시화 가속, 스마트시티 투자 확대, 마이크로모빌리티 확산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동력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어 단순한 낙관론으로 일축하기 어렵다. 그린 SM의 인도 진출은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게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지역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한국 모빌리티·플랫폼 기업도 조기 해외 진출과 현지 파트너 확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마이크로모빌리티의 고성장(2026~2031년 연평균 19.12% 전망)은 부품·배터리·운영 소프트웨어(SW) 등 연관 산업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낸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수록 가격 경쟁과 규제 대응 비용이 커지므로, 투자자는 단기 사용자 확보 지표보다 수익성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 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리스크 관리 측면도 명확히 짚어야 한다. 현지 규제·노동 이슈, 인프라 한계, 결제·데이터 보호 규정은 그린 SM뿐 아니라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모든 모빌리티 기업이 직면하는 공통 장벽이다. 특히 인도는 주(州)마다 규제 체계가 달라 중앙정부 정책과 지방정부 정책 사이의 조율이 필수적이다.

 

그린 SM이 뉴델리에서 안착에 성공하면 다른 대도시로의 확장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규제 충돌이나 노동 분쟁이 터지면 브랜드 신뢰와 사업 확장 속도 모두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그린 SM의 2026년 6월 뉴델리 진출은 글로벌 MaaS 경쟁 구도에서 동남아 기반 플레이어들이 신흥 대도시 시장을 타깃으로 빠르게 세력을 넓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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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시장 전망과 부문별 성장 추정치는 이 흐름을 수치로 뒷받침한다. 한국 기업과 투자자는 단기적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에서 벗어나 규제·노동·수익성 리스크를 포함한 복합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인도 시장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그린 SM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전략 방향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FAQ

 

Q. 일반 소비자는 그린 SM의 인도 진출로 어떤 변화를 체감하게 되나

 

A. 그린 SM은 뉴델리에서 차량 호출형 리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확대했다. 이용자는 기존 로컬 앱 대비 다양한 가격대와 차별화된 서비스 옵션을 접할 수 있다. 단거리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모빌리티 통합이 진행되면 퍼스트 마일·라스트 마일 이동 편의성이 구체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초기 진출 단계에서는 사용자 확보를 위한 일시적 프로모션이 동반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요금 안정성은 규제 환경과 사업자의 수익 모델 구조에 좌우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기 혜택보다 서비스 지속성과 안전 기준을 기준으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Q. 한국 기업은 이번 사안을 어떻게 투자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나

 

A.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수치(2025년 3,289억 8천만 달러→2026년 3,745억 5천만 달러→2031년 7,163억 달러)는 MaaS 분야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한다. 한국 기업은 플랫폼 기술, 마이크로모빌리티 부품, 배터리 관리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등 자국의 강점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사용자 수 확대보다 수익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먼저 검증해야 하며, 인도의 주별 규제 차이와 노동 이슈를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투자 리스크 관리의 출발점이다. 시장 진입 타이밍보다 현지 신뢰 구축 속도가 중장기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작성 2026.07.15 05:49 수정 2026.07.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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