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무궁화가 눈에 들어왔다.
이 동네에는 다른 곳과 달리
무궁화가 가로수처럼 심어져 있다.
자주 그 길을 지나면서도
오늘에서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본 것 같다.
초록 잎 사이로 하얀 꽃, 분홍 꽃, 보랏빛 꽃들이
길을 따라 나란히 피어 있다.
문득 생각했다.
‘무궁화가 이렇게 예쁜 꽃이었나.’
늘 우리나라 국화라는 의미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상징보다 꽃 자체의 아름다움이 먼저 다가왔다.
자동차를 타고 그 길을 천천히 지나는데,
창밖으로 이어지는 무궁화 가로수가
잠시 시선을 붙잡았다.
매일 지나던 길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 있었다.
오늘은 가로수 무궁화 덕분에
괜히 마음이 뭉글해진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