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식 디렉터 장윤정] 창원 대방동 제갈량횟집, 한 점의 회에 담긴 세월과 자부심

창원 성산구 대방동에서 만나는 정갈한 회 한 상과 깊은 손맛

제갈량 63대손의 이름을 내건 공간, 상장과 가문의 이야기가 더하는 특별함

싱싱한 회, 따뜻한 곁들임, 마지막 매운탕까지 마음을 울린 감동의 밥상

싱싱함을 넘어서는 맛 사진 미식 1947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다성빌딩 2층에 자리한 제갈량횟집은 이름부터 남다른 인상을 남기는 곳이다.

 

이 집의 특별함은 단순히 회가 싱싱하다는 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매장에 걸린 자료에는 제갈량가족관계와 함께 "63대손 제갈종호”라는 문구가 보인다. 또 다른 상장에는 2000년 창원전문대학 식품축제 제1회 제과·제빵 및 요리 경연대회 일식 부문에서 입상한 기록이 남아 있다. 오래된 액자 속 글씨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안에는 한 사람이 음식 앞에서 쌓아온 시간과 자부심이 조용히 배어 있었다.

 

제갈량횟집의 밥상은 첫인상부터 정성스럽다. 방문 후기들에서도 개별 룸이 있어 가족 모임이나 회식에 좋다는 평가가 보이고, 실제로 식전 구성으로 초밥, 무침, 샐러드, 계란찜, 배추전, 간장게장 등이 차례로 나온다는 기록이 있다. 회가 나오기 전부터 한 상이 비어 보이지 않는 이유다.

 

메인 회는 담백함과 탄력이 살아 있다. 후기에는 도다리, 농어 등이 함께 오른 자연산 모둠회 구성이 언급되며, “횟감이 싱싱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도 확인된다. 명인의 표현처럼 “완전 감동적인 맛”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회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바다의 차가운 생동감과 숙련된 칼끝의 정갈함이 동시에 전해진다.

 

이 집의 감동은 회에서 끝나지 않는다. 산낙지, 튀김, 생선구이, 매운탕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횟집 한 상이 가질 수 있는 만족감을 차근차근 채워준다. 특히 따뜻한 튀김과 부드러운 생선구이, 마지막의 칼칼한 매운탕은 식사의 온도를 바꿔준다. 처음에는 싱싱함으로 놀라고, 중간에는 정성으로 흐뭇해지고, 마지막에는 국물 한 숟가락에 마음이 풀린다.

 

제갈량횟집은 요즘 유행하는 번쩍이는 인테리어 맛집과는 결이 다르다. 세월의 흔적이 있는 공간, 오래 걸린 상장, 가문의 이야기가 담긴 자료, 그리고 무엇보다 손님 앞에 내는 한 접시의 진심이 있다. 음식은 결국 사람을 닮는다. 제갈량횟집의 회 한 상은 조용하지만 깊고, 소박하지만 오래 기억된다.

 

창원 대방동에서 회 한 상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을 만나고 싶다면, 제갈량횟집은 충분히 찾아갈 이유가 있는 집이다. 싱싱한 회를 넘어, 한 조리인의 자부심과 세월의 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 이 집의 맛은 단순한 “맛있다”를 넘어, 감동이라는 단어로 남는다.

 

장윤정 명인의 한줄평

 

“제갈량횟집의 회는 싱싱함만으로 끝나는 음식이 아니었다. 한 점 한 점에 세월과 자부심이 담겨 있어, 마지막 매운탕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의 밥상이었다.”

 


 

메인 회 전에 나오는 한상차림 사진 미식1947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내부 사진 업체 소개사진
작성 2026.06.21 22:21 수정 2026.06.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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