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K-그래핀 파운드리' 들어선다…143억 원 국책사업, 포스텍에 구축

포항, 그래핀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

AI와 그래핀의 만남: 혁신의 시너지를 바라보다

그래핀의 경제학: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

포항, 그래핀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

 

포항시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산업의 국가 거점 인프라를 포스텍(POSTECH)에 구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경북도·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준비한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143억 원이 투입된다.

 

대한민국 첨단 산업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도가 높고 전도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차세대 2차원 나노소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우주항공 등 미래 핵심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소재로 꼽힌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래핀의 연구개발부터 성능 실증, 최종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K-그래핀 파운드리'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구축한다. 이 파운드리에는 그래핀 소재 생산 및 전사 공정, 공정 최적화 시스템, 특성 분석, 시제품 제작, 글로벌 사업화 지원 등 최첨단 실증 인프라가 연차별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특징은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유기적 결합이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그래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나노 단위 데이터와 분석값을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실증 플랫폼'을 독자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복잡한 신소재 공정을 최적화하고, 시제품 품질 예측 및 양산 수율 향상을 실시간으로 지원하여 참여 기업의 시행착오와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융합기술원 관계자는 "AI 기술 덕분에 신소재 개발에 있어 시행착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AI와 그래핀의 만남: 혁신의 시너지를 바라보다

 

포항시는 이 국비 사업을 발판으로 첨단소재 특화단지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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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 육성, 핵심 앵커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포항을 대한민국 그래핀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단기 목표로는 AI 기반 실증 플랫폼의 조기 안착과 그래핀 기업협의체 발족이 설정되어 있다. 국제 흐름도 이 사업에 힘을 실어준다.

 

유럽 최대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과 네덜란드 ASML, 대만 TSMC 공동 연구진은 2차원(2D) 신소재 트랜지스터를 300mm 범용 웨이퍼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하며 2D 반도체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2026년 베트남에서 열린 ICMIT 컨퍼런스에서도 연구기관·교육기관·산업 간 연계가 실험실 연구를 실제 응용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포항 파운드리는 이러한 글로벌 2D 소재 경쟁에서 한국이 독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 된다.

 

그래핀의 경제학: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

 

초기 구축 비용과 공정 재현성 확보라는 기술적 과제가 사업의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AI 기반 공정 최적화 플랫폼이 이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항공우주, 에너지, 의료 분야에서 요구되는 초경량·고강도 소재를 AI가 분자 구조 시뮬레이션 단계부터 직접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은 이미 글로벌 선도 연구소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포항의 K-그래핀 파운드리 구축은 단순한 기술 시설 확충이 아니라,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자립이라는 산업 전략의 실행이다.

 

탈탄소 전환 국면에서 그래핀 기반 신소재는 에너지 저장, 경량 구조재, 전도성 소재 등 다방면의 수요와 맞닿아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43억 원을 투입해 포항에서 시작되는 이 실험이 한국 첨단소재 산업의 구체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FAQ

 

Q. 일반 소비자가 그래핀 산업 발전을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A. 그래핀은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같은 전자 제품의 배터리 수명 연장과 방열 성능 향상에 직접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충전 속도와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전기차 성능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의료·바이오 센서 분야에서는 극미량 물질을 감지하는 초고감도 센서 소재로 쓰이는 연구가 이미 진행 중이다. 포항 파운드리가 양산 공정 수율을 높이면 이러한 제품의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Q. K-그래핀 파운드리가 한국 경제에 가져올 실질적 효과는 무엇인가?

 

A. 총사업비 143억 원이 투입되는 이 국책사업은 그래핀 관련 스타트업과 중견 소재 기업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기능한다.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 능력이 확보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주력 산업의 공급망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포항 그래핀밸리가 조성되면 전문 연구인력과 엔지니어 수요가 집중되어 지역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국산 그래핀 소재·부품의 글로벌 수출 경로를 여는 토대가 될 수 있다.

 

Q. AI와 그래핀의 결합이 기존 소재 개발 방식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기존 소재 개발은 수백 번의 반복 실험을 통해 최적 조건을 찾는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다. AI 플랫폼은 나노 단위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분자 구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합성 경로를 제안해 시행착오를 대폭 줄인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구축할 AI 기반 실증 플랫폼은 품질 예측과 양산 수율 향상을 동시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imec·ASML·TSMC 등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이 2D 소재 AI 설계를 앞다퉈 도입하는 것은 이 방식의 효과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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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21 03:30 수정 2026.06.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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