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인재 채용 노력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이끌 글로벌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연계 행사인 'BTC(Battery Tech Conference) 2026'을 직접 주재했다. MIT, 스탠퍼드대, UC 버클리대, 시카고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등 미주 지역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석·박사급 연구원 약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직접 소개하며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한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현재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주 지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의 인재들을 직접 초청하는 BTC 행사는 기업의 미래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채용 연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동명 사장이 환영사를 직접 맡은 데 이어, 이진규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등 주요 경영진과 이재헌 셀선행개발그룹장 상무, 김기웅 ESS 개발센터장 상무, 윤정석 AI·빅데이터 담당 상무 등 기술 분야 핵심 임원들이 대거 현장에 나서 인재들과 직접 교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한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넘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인공지능(AI),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CTO 조직과 디지털 조직의 연구 현황 소개와 함께 ESS, AI·빅데이터,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배터리 분야 권위자인 이상영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최신 배터리 연구 동향을 소개했으며, 참가자들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연구진과 기술 아이디어를 심도 있게 나눴다.
김동명 사장은 환영사에서 "배터리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세상 모든 에너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을 단순한 배터리 기업을 넘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러한 미래를 만드는 핵심이 R&D 인재에게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광고
CEO가 직접 해외 인재 행사에 참석해 비전을 설명한 것은 인재 유치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 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
그러나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서 한국 기업들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수한 한국 이공계 인재들이 해외 기관에 남거나 외국 기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이들을 국내 R&D 조직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못지않게 국내 인재 역량을 키우는 체계적 프로그램과 정부·민간 간 지원 구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배터리 산업 전반을 보면 기술 경쟁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들도 저마다의 인재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 연구기관·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수 인재 확보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시도는 국내 다른 배터리 기업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외 석·박사급 인재에게 주요 R&D 기회를 직접 제시하는 방식은 단기 채용 성과를 넘어 장기적 기술 역량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술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경영진이 직접 채용 현장에 나서는 방식은 기업 문화와 비전을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의 과제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초창기를 지나 자체 기술 개발 비율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왔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이 위치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R&D 투자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인재 풀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BTC 2026은 그 전략의 일환으로, 경영진과 기술 임원이 한자리에 나선 행사라는 점에서 단순한 채용 설명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고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기업이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기술 리더십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FAQ
Q. BTC 2026 행사에는 어떤 기관 소속 인재들이 참석했는가?
A. 이번 BTC(Battery Tech Conference) 2026에는 MIT, 스탠퍼드대, UC 버클리대, 시카고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등 미주 지역의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석·박사급 연구원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2026년 6월 13일(현지시간) 개최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김동명 CEO를 비롯해 CDO, CHO 등 주요 경영진과 ESS, AI·빅데이터, 차세대 배터리 분야 핵심 임원들이 직접 나섰다. 단순한 채용 설명 행사가 아니라 연구 발표와 네트워킹 세션을 포함한 기술 교류 프로그램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Q. LG에너지솔루션이 내세우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 비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A. 김동명 사장은 이번 행사 환영사에서 "배터리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세상 모든 에너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서 나아가 ESS, AI·빅데이터 연계, 차세대 배터리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뜻한다.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것이 중장기 전략의 핵심이다.
Q. 다른 한국 기업들은 이번 사례에서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가?
A.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는 CEO와 핵심 임원이 직접 해외 인재 채용 현장에 나서는 방식이 기업의 비전과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 채용 공고에 그치지 않고 기술 발표, 강연, 네트워킹을 결합한 구조는 석·박사급 연구 인재에게 실질적인 R&D 환경을 가늠할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인재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면 처우 개선과 더불어 이러한 직접적인 접촉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