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파리를 물들이다…'2026 K-엑스포 프랑스'로 유럽 시장 본격 공략

K-콘텐츠의 유럽 확장을 위한 대규모 행사

문화와 기술을 아우르는 '올 어바웃 K-컬처'

한불 수교 140주년이 가져오는 기회와 도전

K-콘텐츠의 유럽 확장을 위한 대규모 행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2026년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 및 르 메르디앙 에투알 호텔(Le Méridien Etoile Hotel)에서 '2026 K-엑스포 프랑스: 올 어바웃 K-컬처'를 개최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K-콘텐츠의 유럽 시장 확장을 공식 선언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K-POP 공연부터 AI·XR 기반 기술 체험, K-뷰티·K-푸드까지 약 60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 복합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파리 행사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26 K-엑스포 USA'의 후속 프로젝트다.

 

LA 행사는 약 4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북미 최대 K-컬처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매김했고, 500개 이상의 비즈니스 성과와 30개 이상의 양해각서(MOU)를 확보하며 해외 확장의 기반을 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성과를 발판 삼아 유럽 공략에 나섰다. 행사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B2C 전시회로 운영됐으며, K-IP 디스커버리, K-테크 커넥트, K-뷰티 부티크, K-푸드 마켓 등 총 6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신설된 'K-테크 커넥트' 섹션은 XR, AR,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 기반 K-콘텐츠의 가능성을 유럽 관람객에게 직접 선보였다. K-POP 공연과 첨단 기술 체험이 결합된 복합 구성은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현지 관람객과의 감정적 연결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문화와 기술을 아우르는 '올 어바웃 K-컬처'

 

넷플릭스 코리아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고, CJ ENM을 비롯한 AI 콘텐츠 기업들은 영화관 형식으로 기술 기반 콘텐츠를 선보였다. 정부가 전면에 나선 이번 행사는 민간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직접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K-콘텐츠가 문화 소비를 넘어 유럽의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 K-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K-콘텐츠가 현지 문화 콘텐츠와 어떻게 차별화될 것인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현지화 전략과 유럽 파트너사와의 장기적 협업 구조가 관건이 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이 가져오는 기회와 도전

 

프랑스는 유럽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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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문화 행사를 주최하는 나라인 만큼, 파리에서의 K-콘텐츠 전시는 단순한 홍보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한국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한 유럽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접점이 실질적인 계약과 공동 제작으로 이어질 경우, K-콘텐츠의 유럽 내 위상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이번 K-엑스포 프랑스가 보여 준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한국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수출 중심의 단방향 확산에 머물지 않고, 현지 산업 생태계 안으로 직접 편입되는 전략을 택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 정부와 민간의 협력, 그리고 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가 K-콘텐츠의 다음 챕터를 열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FAQ

 

Q. K-엑스포 프랑스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마련됐나?

 

A. 이번 행사는 K-POP 공연, AI·XR 기반 기술 체험, K-뷰티, K-푸드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6개의 테마 존 중 올해 처음 신설된 'K-테크 커넥트'는 XR, AR,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공개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약 60개 한국 기업이 B2C 전시회(6월 16~18일)에 참가했으며, 넷플릭스 코리아와 CJ ENM 등 주요 콘텐츠 기업도 함께했다. 행사 전체 기간은 2026년 6월 16일부터 19일까지였다.

 

Q. 유럽 시장에서 K-콘텐츠가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A. 유럽은 자국 문화 산업 보호 정책이 강하고, 국가별로 언어·취향이 세분화되어 있어 단일 전략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K-콘텐츠는 이미 K-POP을 통해 유럽 10~30대 세대에서 상당한 팬덤을 형성했지만, 드라마·게임·웹툰 등 다른 장르로 확산되려면 현지어 더빙·자막 품질 향상과 현지 배급사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다. 이번 K-엑스포 USA에서 확보한 500개 이상의 비즈니스 성과와 30개 이상의 MOU가 유럽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축적될 경우, 장기적 진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Q. K-엑스포 이후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향후 행보는?

 

A. 이번 파리 행사에서 구축한 유럽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배급·공동 제작 계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에서 마련한 비즈니스 미팅 결과를 추적 관리하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후속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문화 협력 협정을 강화하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어, K-콘텐츠의 유럽 진출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6.20 05:39 수정 2026.06.2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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