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고 있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제주해녀박물관은 오는 8월 30일까지 상파울루 소재 문화원 본원에서 특별전 ‘바다의 숨: 제주 해녀, 여성 그리고 공동체’를 개최한다.

제주 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브라질 현지 관람객과 만난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제주해녀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바다의 숨: 제주 해녀, 여성 그리고 공동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앞두고 한국의 지역문화와 여성 공동체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12일 열린 개막식에는 상파울루시 국제관계국 Angela Gandra 국장과 Luiz Francisco de Sales 상파울루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단지(CULT SP PRO)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언론인들도 전시장을 찾아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현지 관심을 보였다.
전시는 사진과 영상, 해녀복, 어업 도구, 체험형 콘텐츠 등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를 소개한다. 산소통 없이 바다에 들어가 물질을 해온 해녀들의 삶뿐 아니라, 서로의 안전을 살피고 지식과 경험을 나눠 온 공동체 문화도 함께 다룬다.
제주 해녀 문화는 단순한 생업의 기록을 넘어 여성 노동, 공동체의 연대, 자연과의 공존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가치를 브라질 관람객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를 기획한 박진희 박사는 ‘제주 해녀의 숨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해녀 공동체의 의미를 풀어냈다. 관람객은 전시물을 보고 콘텐츠를 체험하며 해녀들이 이어 온 협력과 연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최초의 여성 원장인 정정희 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기획전이기도 하다. 문화원은 전시를 계기로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한-브라질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정희 원장은 “해녀들은 오랜 세월 여성의 노동과 연대, 공동체 정신을 상징해 온 존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브라질 관람객들이 제주 해녀 문화의 독특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한국 사회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8월 30일까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