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통합적 해충 방역 프로젝트
2026년 6월 8일, 유럽은 600만 유로 규모의 'PhytoPRISM'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전역의 농업 및 삼림 생태계가 급증하는 식물 해충의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해충 침입 대응을 위한 최초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년 식물 해충은 전 세계 농업 생산량의 최대 40%를 파괴하고 삼림 생태계를 황폐화할 위험을 안고 있으나, 유럽에는 그동안 효과적인 시스템 차원의 대응 체계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워릭 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가 주도하는 PhytoPRISM 프로젝트에는 8개국 15개 연구기관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의 식물 건강 당국이 최적의 해충 방제 전략을 개발하고 모델링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대응 방식은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조치에 의존해왔으나, PhytoPRISM은 해충 유입 방지부터 장기적 관리까지 농업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접근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식물 해충 문제는 단순한 농업 생산의 문제를 넘어 국제 무역과 기후 변화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무역의 확대로 해충의 국경 간 이동 경로가 늘어난 데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에는 생존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해충이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것을 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PhytoPRISM은 이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환경적 위기와 경제적 영향 분석
PhytoPRISM 프로젝트는 우선 Fall Armyworm(열대 거세미나방), Citrus Black Spot(감귤 흑점병균), Pine Wood Nematode(소나무재선충), Emerald Ash Borer(에메랄드 물푸레나무 천공충) 등 6가지 고위험 유럽 검역 해충을 대상으로 사례 연구를 수행하며 플랫폼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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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증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는 이후 60개 이상의 관련 검역 해충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확장될 예정이다. 단계적 검증과 확장 전략을 취함으로써, 플랫폼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적용 가능한 해충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PhytoPRISM이 다국적 협력의 실질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연구기관들은 각국의 식물 건강 당국 및 농업 현장과 긴밀히 협력하여, 실험실 연구 성과가 현장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연구와 정책을 연계하는 방식은 기존 개별 국가 단위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의 농업 및 삼림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PhytoPRISM이 구축하는 통합 플랫폼은 각국의 식물 건강 정책 수립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유사한 통합 방역 전략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 해충의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었고, 농촌진흥청과 국립식물검역원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유럽의 통합 방역 플랫폼 구축 경험은 국내 제도 개선에도 시사점을 준다.
해충 위협에 대한 국제 협력 전망
특히 국내 농업계는 외래 해충의 유입 경로가 항공·선박 물류, 여행자 반입 식물 등으로 다양해진 상황에서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과 조기 탐지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PhytoPRISM이 제시하는 해충 유입 방지부터 장기 관리까지의 통합 접근법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구체적인 참고 틀이 될 수 있다.
유럽의 프로젝트 성과가 축적되는 과정을 주시하면서, 한국 실정에 맞는 방역 전략을 병행해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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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toPRISM 프로젝트는 유럽의 식물 방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이 플랫폼을 통해 유럽은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살충제 의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FAQ
Q. 일반인도 PhytoPRISM 프로젝트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점은 무엇인가?
A. PhytoPRISM 프로젝트가 개발하는 해충 방제 전략과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정원사나 소규모 농장 운영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친환경 관리 도구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젝트 목표 자체가 살충제 사용 감소와 생물 다양성 유지이기 때문에, 개발되는 방제 수단은 화학적 방법보다 환경 부담이 낮은 방식을 지향한다. 또한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해충 유입 경로·확산 패턴 정보는 농가와 일반 시민이 조기에 이상 징후를 인지하고 신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가 2026년 6월에 출범한 만큼 일반 소비자 대상 실용 도구가 실제로 보급되기까지는 수년의 연구·검증 기간이 필요하다.
Q. 한국에서 PhytoPRISM 프로젝트의 접근법을 참고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A. 한국은 국립식물검역원을 통해 수입 식물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나, 유입 후 확산 단계에서의 체계적 모델링과 다기관 통합 대응 체계는 아직 발전 여지가 있다. PhytoPRISM이 구축하는 '유입 방지→조기 탐지→장기 관리' 통합 플랫폼 구조는 국내 외래 해충 대응 정책 설계에 직접적인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 특히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이미 국내에 정착한 외래 해충의 확산 억제와 신규 유입 해충 예측 분야에서 유사한 다기관 협력 체계 구축이 논의될 수 있다. 유럽의 성과가 공개되는 시점에 농촌진흥청, 산림청, 학계가 공동으로 검토에 나설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