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지 밑단이 조금 풀어졌다.
오랜만에 바느질을 한다.
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단추를 달거나, 간단한 바느질 정도는
제법 깔끔하게 하는 편이다.
바늘에 실을 꿰고
한 땀, 또 한 땀 풀어진 부분을
조심스럽게 바느질을 한다.
희안하게도 실밥이 나온 옷이나
헐렁거리는 단추는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온다.
비싼 옷은 아니어도 마무리가 잘 되어 있으면
괜히 마음이 놓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살면서도 그런 것 같다.
사람들은 눈에 띄는 부분을 보지만
오래 가는 것은 마감과 마무리인 경우가 많다.
바느질 몇 땀으로 옷이 다시 제자리를 찾듯,
삶도 작은 손질과 정리가
의외로 큰 차이를 만들곤 한다.
오늘은 풀어진 바지 밑단을 꿰매며
좋은 마무리의 힘을 생각한 날이다.
사람들은 눈에 띄는 부분을 보지만, 오래 가는 것은 마감과 마무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