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연합신문] 김준수 기자 = 질병은 신(神)과 불(佛)을 멀리한 데서 발생하고, 치료는 자연의 도(道)를 가까이 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신선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도(道)의 힘이다.
도란 천지자연의 도, 곧 자연법칙을 말한다. 예로부터 불교의 법(佛之法), 신선의 술법(仙之術), 유학의 도(儒之道)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모두 자연법칙을 가리키는 것이다. 오늘날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이는 전자기(電磁氣)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주는 공간과 시간, 즉 시공(時空)의 법칙에 의거하여 존재하는데, 시공은 수기(水氣)와 대기(大氣)로 이루어진다. 전파, 음파, 의식의 파동도 모두 전자기의 한 종류로 생체(生體)의 전자기는 신경과 경락의 선을 통해서 흐른다.
인체에서 완전한 자력(磁力) 365도는 명문화(命門火)로서 그 뿌리가 신장(腎)에 붙어 있고, 열매 맺음은 심장(心)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명문화를 물속의 불, 수중지화(水中之火)라 하는 것이다.
물은 아래로 흘러내리고 불은 위로 타오른다. 자력이 불을 일으켜 구름과 안개와 연기를 피워 올리는 것이 모두 자연의 법칙이다. 화기(火氣)로 상승하다가 극도의 냉기에 닿아 화기가 소멸하면 수증기가 응결하여 비가 되듯이, 인체의 명문화도 심장의 화기가 신장 수기의 극냉에 부딪히면 얼어붙어 병들고 죽으니 곧 생명의 종말이 오는 이치다.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만능의 치료법은 불 속의 물과 물속의 불, 이 두 가지의 만남과 이별을 어떻게 조종하느냐에 있다. 이를 요약하면 자력승전법(磁力乘電法), 즉 자력이 전기적 에너지를 타고 오르는 법을 잘 이용하는 도해자죽염 환원법에 있다.
신(神)과 불(佛)은 중화(中和)이자 자비(慈悲)다. 신(神)은 일체를 중화하는 존재요, 불(佛)은 일체를 자비로 품는 존재다. 약을 쓰는 묘법은 신과 불을 잘 이용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불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인간이 태어날 수 없고, 하늘의 신이 정한 자연법칙을 잘 이용하지 않고서는 미물조차 살아갈 수 없다.
오늘날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에게 생기는 온갖 질병과 전쟁은, 신과 불을 멀리한 데서 온 것이다. 질병의 치료는 멀어진 자연의 도(道)에서 찾아야 하는데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도를 떠나기 때문에 병이 나는 것이다.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유황과 수은을 법제하여 금단(金丹)을 만들어 먹는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과 불의 자연법칙에 의거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다.
자력승전은 몸의 중심 부위에서 달의 운행이 거듭 순환하듯 이루어지니 단전(丹田) 365도에 그 묘가 있는 것이지, 약으로 신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의 인류는 자력승전법이 세상에 나온 지 3천 년이 지나도록 그 말뜻조차 모른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李時珍)이 저술한 본초강목에 당나라 문장가 한유(韓愈)가 통탄한 말을 실어 놓은 것도, 인간의 무지와 탐욕을 경계하라는 뜻으로 써놓은 것이다. 비약(秘藥)과 신묘한 힘은 불과 신을 이용하는 자력승전법에 있다.
지구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불(火)이다. 동양의 과학과 서양의 과학은 사고체계가 다르고 쓰이는 용어가 서로 달라 통로가 단절되어 있다. 이 때문에 오늘날 서구 자연과학을 배운 우리는 먼 옛날 선조들의 지혜의 소산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하고 있다.
옛 동양과학은 오늘의 한의학의 기초과학이므로 한의과대학에서는 이 학문을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데, 현재는 음양오행에 기초한 오운육기론(五運六氣論)만 강의하고 있다.
음양은 수화(水火)로도 말할 수 있는데, 물은 공기(空氣)요 불은 전류(電流)다. 우주 공간은 대부분 수소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공간 자체를 물로 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우주 공간에 흐르는 모든 우주선(宇宙線)의 근본은 불이다. 별들에서 방사되는 모든 에너지 파동에는 밀어내는 힘이 있는데, 이 힘을 추능(推能)이라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계획하고 있는 우주선 중 하나가 바로 이 추능의 힘을 이용하고자 돛단배처럼 돛을 달아, 태양계에서 태양풍(Solar Wind)의 추진력을 이용하려는 계획인데, 이것이 바로 먼 옛날 동양과학에서 말하는 별의 추능을 이용하는 우주선이다.
우주는 크게 보면 수화(水火) 두 가지 힘에 조직되어 있고, 우리 생물계의 모든 에너지도 결국 불의 기운이다. 어떤 생물도 심장이 식어지고 생체에너지를 체내에서 생산할 수 없으면 사망하는데, 이 생체에너지를 화신(火神)의 힘이라고 한의학에서는 말한다.
불은 자연과학적으로 말하면 전자기(電磁氣)다. 전기와 전류는 활동성을 가진 불이요, 자력(磁力)은 활동성 없이 잠복해 있는 전류다. 지구 자체도 살아있는 커다란 생명체다. 그 생명의 원동력은 태양이나 별에서 오는 방사선도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지구 속의 불덩어리다.
지구 속의 화구(火球)는 바로 지구라는 생명체의 심장이다. 이 화구 때문에 지구 표면 어디에도 자력이 없는 곳이 없다. 지구 자력이 가장 약한 곳은 남아메리카 리우데자네이루 부근으로 0.3가우스이고, 자력이 가장 센 곳은 극지역으로 약 0.7가우스에 달한다.
먼 옛날부터 신선이 되는 모든 방법이 이 지구의 자력을 인간이 얻는 자력승전법의 개발에 주안점을 두었다. 금단(金丹)의 원료가 되는 유황을 자시와 오시(子午)에 법제하는 것이나, 좋은 약을 만들어 땅속 여섯 자 깊이에 묻어서 지기(地氣)를 끌어들이는 것도 모두 이 자력승전의 구체적인 이용법이다.
병을 다스릴 때 이런 근본 원리를 모르고서는, 특히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환자를 구할 때 생명의 뿌리를 알지 못하고서는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어 있다.
오늘날 한의과대학에서 이런 원리가 담겨 있는 주역(周易)의 강의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 자체가,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계승된 우리 전통 과학이 서구 자연과학에 의해 맥이 단절되어 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의학의 임무인 만큼, 재야에 있든 제도권에 있든 막론하고 조상의 지혜를 오늘에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주는 광명과 암흑, 음양 둘로 나뉘며, 음양은 수화(水火)다. 불도 세분하면 음화(陰火)와 양화(陽火)가 있으니, 음화는 자력이요 양화는 전류다. 편의상 음양 둘로 나누어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구분이고 자연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물이 고요히 있으면 물이지만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일어나, 우리가 그것을 물결이라 부를 뿐 물결도 사실은 물이다. 옛 성인의 말씀에 "물은 파도와 떨어지지 않으니 파도가 곧 물이다"라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수화를 말하면 "물은 불과 떨어지지 않으니 불이 곧 물이다"가 된다. 그래서 물 속의 불, 불 속의 물이라 하는 것이다.
우주공간에서 지구가 공전하고 자전하며 그 자리를 지키는 힘은 수화의 힘이니, 자력과 전류의 불가사의한 힘이다. 정령(精靈)으로 화하는 신기류(神氣流)의 무한한 힘과, 신성(神性)으로 화하는 신기류의 무한한 힘, 이 두 가지가 인체를 살아있게 하는 양대 무한력이다.
우리가 배꼽 아래 관원(關元) 혈자리에 뜸을 뜨는 원리도 바로 이것이다. 단전에 가장 가까운 명문(命門)에 쑥뜸의 고열이 먼저 도달하면 신장의 정력이 극도로 강해지고, 정력이 이렇게 강해지면 정신이 맑아진다. 정신이란 정(精) 속의 신(神)이요 신(神) 속의 정(精)이니 곧 생체전류의 작용이다.
다음으로 소장에 뜸에 의한 생체전류가 더해져 삼초(三焦)에 도달하면 온몸에 기력이 강해지고 건강이 회복된다. 심포락(心包絡)에 도달하면 비위경(脾胃經)의 식욕과 소화력이 증진되고, 심장에 단전 쑥뜸의 효력이 미치면 심장이 극도로 강해져 강심장이 된다.
강심장이 되면 배짱이 두둑해져서 세상의 바람이 몰아쳐도 그 마음은 움직이지 않게 되니, 모든 것은 결국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일체유심(一切唯心)이 이것이다.
이런 사람이 마음을 닦고 도를 닦아 심장에 광명이 이루어지면, 간목(肝木)이 심장의 불을 낳으니 나무가 불을 낳는다는 목생화(木生火)의 원리다. 간목이 심장을 기르면 본성을 보게 되고, 신장의 맑은 기운이 뇌에 밝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면 수화(水火)가 서로 화합한다.
세상의 마풍(魔風)이 불어닥쳐도 동요 하지 않는 강심장이 먼저 되어야 하고, 강심장이 되는 방법을 실천하는 힘도 육신의 건강에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수도의 첫걸음은 건강에 있다.
건강을 얻으려면 하기 쉬운 자력승전부터 실천해야 하니, 가장 쉬운 방법은 유황열무를 반찬으로 먹는 것이다. 산수 좋은 절 부근 텃밭의 땅 한 평에 유황 서너 홉을 뿌리고 퇴비를 조금 준 뒤 무씨를 파종 해두면, 스무날에서 서른 날이 지나면 잎이 다섯에서 일곱 장 달린 열무가 된다.
이 열무를 뽑아서 자정(子正)의 물, 즉 자정에 길어온 물을 끓인 맹물에 데쳐서 나물로 해 먹으면 유황의 화신(火神)이 체내로 들어온다. 여기서 자정의 물이란 단순한 물이 아니다. 물속에는 불의 기운이 잠복되어 있어서, 이 물로 조리하면 열무의 본래 성질이 네 배로 증가하게 된다.
이것이 거창한 도(道)를 말하기에 앞서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자력승전의 시작이다. 우주의 이치와 생명의 근본 원리가 아무리 심오하더라도, 그것이 밥상 위의 한 그릇 나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칼럼제공 – 도해 주경섭 박사(한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