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학생 86.7% 집중 효과… 대구시교육청, 교육환경 혁신으로 지역 교육력 높여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해 온 ‘군위거점학교’ 정책이 지역 공교육 혁신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는 10일 군위중학교를 방문해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소규모학교 혁신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인구감소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군위거점학교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시교육청은 군위 지역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군위초등학교와 군위중학교, 군위고등학교를 거점학교로 육성해 왔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며 지역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교육환경 개선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미래형 스마트학습실과 교사동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숙사를 확대 운영했으며, 우수 교원을 추가 배치하고 학습지원 튜터를 투입해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역시 차별화했다.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을 비롯해 영어몰입교육, 맞춤형 학습 지원, 통학 지원, 기숙사 운영,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소규모학교 혁신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 효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거점학교 지정 이후 군위 지역 소규모학교 재학생 120명 가운데 104명이 군위초와 군위중 등 거점학교로 전·입학했다. 전체의 86.7%에 해당하는 규모로, 거점학교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수치다.


대구시교육청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 설명회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며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왔다. 교육환경 개선과 토론·발표 중심 수업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공감과 지지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군위중학교 시설과 수업 현장을 둘러본 뒤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지역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인구감소지역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소규모학교 발전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군위거점학교는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면서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군위거점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과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과정 혁신, 지역사회 협력이 결합된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전국 인구감소지역 교육정책의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6.11 08:42 수정 2026.06.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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