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해 온 ‘군위거점학교’ 정책이 지역 공교육 혁신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는 10일 군위중학교를 방문해 운영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소규모학교 혁신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인구감소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군위거점학교의 운영 성과를 살펴보고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시교육청은 군위 지역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군위초등학교와 군위중학교, 군위고등학교를 거점학교로 육성해 왔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며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교육환경 개선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미래형 스마트학습실과 교사동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숙사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우수 교원을 추가 배치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또한 학습지원 튜터를 운영하며 학생 개개인에게 맞춘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을 비롯해 영어몰입교육, 맞춤형 학력 지원, 통학 지원, 기숙사 운영,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공교육 체제 안에서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으로 이어졌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거점학교 지정 이후 군위 지역 소규모학교 재학생 120명 가운데 104명이 군위초와 군위중 등 거점학교로 전·입학했다. 전체의 86.7%에 달하는 수치로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 설명회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힘써 왔다. 교육여건 개선과 토론·발표 중심 수업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학부모와 지역사회 역시 거점학교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군위중학교 시설과 수업 현장을 둘러본 뒤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지역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와 소규모학교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군위거점학교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지역 공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과정 혁신, 지역사회 협력이 결합된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전국 인구감소지역 교육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