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방송영상 입시 전문 교육기관 레슨포케이아트(이하 레포케)가 운영하는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레포케 스터디'가 재원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명문 예술대학에 갓 입학한 1학년 재학생이 입시를 앞둔 후배의 멘토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막 입시를 통과한 선배가 가장 최신의 입시 정보와 실전 노하우를 후배에게 그대로 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포케 스터디는 학원이 갖춘 여러 입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운영된다. 학원이 커리큘럼을 짜서 학생에게 내려주는 일반 수업과 달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약 16~28주에 이르는 스터디 운영 계획을 직접 설계해 제출하면 학원이 이를 심사·승인하고 공간과 멘토, 행정 지원을 더하는 방식이다. 자율성과 책임, 지원이 맞물린 구조로, 승인된 일정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현재 약 15개 이상의 다양한 스터디가 활발히 운영 중이며, 신규 등원생도 부담 없이 합류하도록 돕고 있다.
멘토는 한예종 영화과, 서울예대 영화과, 성균관대 영상학과 등 주요 대학에 합격한 전년도 레포케 출신 선배가 맡는다. 스터디 전담 멘토로 1:1 배정돼 매주 관리와 피드백을 제공하고 월 1회 특강을 진행한다. 불과 몇 달 전 같은 과정을 통과한 선배가 멘토로 나서는 만큼, 가장 가까운 시점의 생생한 입시 정보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원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스터디 공간 대여와 멘토링, 특강 등 레포케 스터디 운영에 드는 비용은 추가 부담 없이 전부 학원 지원으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입시 정보 전달을 넘어 정서적 돌봄까지 품는다는 점이다. 불과 몇 달 전 같은 과정을 통과한 선배는, 입시 막바지 불안에 시달리는 후배에게 "이번엔 꼭 붙자"는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든든한 존재가 된다. 점수와 기술 대비를 넘어, 예술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정서적 동행이 이뤄지는 셈이다. 레포케 측은 부모님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은 담임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놓치는 부분은 멘토 선배가 메우는 3단계 밀착 관리 구조 속에서 학생이 혼자 남겨지는 순간을 만들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학생 주도형 운영의 배경에는 연출 계열 입시의 특수성이 있다. 영화감독을 비롯한 연출가는 자기 생각과 주관이 직업의 핵심인 만큼, 교수진이 평가하는 것은 정답에 가까운 분석이 아니라 학생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이다. 학원에서 배운 이론만 그대로 옮기는 학생은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진단이다.
이상민 레슨포케이아트 연극영화학원 원장은 "연출 입시는 정답을 외우는 시험이 아니라, 학생 자신만의 시각을 길러내는 과정"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가르쳐 주입하기보다,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포케 스터디는 그런 고민 속에서 운영하는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입시를 막 통과한 선배가 후배에게 가장 가까운 경험을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 레포케 합격생은 "영화·방송영상 입시는 주어진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체계적으로 구축한 자신만의 무기가 중요하다"며 "레포케 스터디는 나만의 입시 전략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