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배우는 첫 교실” 경북교육청, 유아 언어문화 다양성 교육 시작

경북교육청이 유아기부터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서로 다른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경북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026 유아 언어문화 다양성 교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등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유아가 증가하는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해 마련됐다. 기존의 적응 중심 다문화교육에서 범위를 넓혀 모든 유아가 일상 속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활동은 생활과 예술, 놀이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유아들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접하며 서로 다른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음악과 미술, 춤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여러 언어의 소리와 리듬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감수성을 키운다. 놀이 과정에서는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경험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게 된다.

참여 기관에는 프로그램 운영비와 보조 인력 활용 예산이 지원된다. 각 기관은 지역 여건과 유아 특성을 반영해 자체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담당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교육자료와 사례집도 개발할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성과 분석도 함께 추진해 향후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외국어 학습을 조기에 시작하기 위한 프로그램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정 언어를 익히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사회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과정은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민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며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문화 다양성 교육 모델을 현장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6.08 09:29 수정 2026.06.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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