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본예산보다 5010억 원 늘어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9일 전라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전남교육청 올해 총예산은 기존 4조4410억 원에서 4조942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증가율은 11.3%에 달한다.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기금 전입금 등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지난해 본예산 감액으로 위축됐던 미래교육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있다. 전남교육청은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교육복지 확대, 교육행정 통합 대응 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학교 현장 지원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학교 운영 부담이 커지자 총 550억 원 규모의 민생 안정 예산을 편성했다. 전체 학교 기본운영비를 학급당 50만 원씩 인상하는 데 389억 원이 투입된다.
원거리 통학 학생 지원과 특수교육,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예산도 함께 늘어난다. 통학 편의 지원에는 79억 원, 맞춤형 특수교육에는 36억 원, 다문화 학생 지원에는 23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교육 분야 투자도 다시 속도를 낸다. 국제바칼로레아(IB) 기반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13억 원, 기초학력 지원 사업에 76억 원, 늘봄학교와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에 94억 원이 편성됐다.
AI 교육과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예산도 눈에 띈다. AI 중점학교 운영과 스마트교육 활성화에 106억 원,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에 48억 원이 반영됐다. 독서와 질문 중심 사고력 교육을 위한 글로컬 독서인문교육에도 15억 원이 투입된다.
학생 건강과 생활 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학교스포츠클럽 운영과 체육시설 개선에 각각 16억 원과 79억 원이 배정됐고, 학생 호응이 높은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도 69개교 추가 확대를 위해 14억 원이 편성됐다.
전남·광주 교육행정통합을 위한 준비 예산도 본격 반영됐다. 전남교육청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협의체 운영, 통합 CI 개발 등에 29억 원을 편성했다. 현판 제작과 공인 교체 등 긴급 사업은 예비비를 활용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과 연계한 교육 투자도 확대된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는 319억 원, 교육발전협력지구 운영에는 30억 원이 반영됐다.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학교 신설과 시설 확충,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사업비로 2600억 원 이상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확대를 넘어 긴축으로 멈췄던 전남형 미래교육 전략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교육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