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육중 ‘역대 최강’ 새로 썼다… 전국소년체전서 금빛 질주

부산체육중학교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개교 이후 가장 강력한 기록을 남겼다.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총 3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인 금메달 10개·총 31개 메달을 1년 만에 넘어선 성과다.


이번 대회에서 부산체육중은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았다. 역도와 조정, 근대3종, 사이클, 육상, 레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두각을 드러내며 전국 최고 수준 체육중학교의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다관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잇달아 배출하며 대회 존재감을 압도했다.


역도에서는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여중부 -81kg급 왕서영은 인상 99kg과 합계 198kg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남중부 -51kg급 김민승 역시 인상 92kg, 용상 115kg, 합계 207kg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81kg급 조서은도 용상 금메달과 함께 은메달·동메달을 추가하며 활약했다.


조정 종목에서는 신이린이 여중부 싱글스컬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송지효·최수희 조도 더블스컬 금메달을 따내며 부산체육중의 강세를 이어갔다.


근대3종에서는 경로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계주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경기력과 안정감을 인정받아 종목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이클에서는 이난아가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석아린은 단체추발 금메달과 단체스프린트 은메달 등을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기록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도 있었다. 육상 남중부 원반던지기 박관우는 62m02를 던져 기존 부산 학생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슬링 자유형 80kg급 오슬우는 지난해까지 육상 원반던지기 선수였지만 종목 전향 후 1년도 되지 않아 전국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에어로빅과 양궁, 유도, 탁구, 레슬링, 육상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이 이어졌다. 단순한 우승을 넘어 선수층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체육중의 이번 성과는 한 세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작성 2026.05.29 08:07 수정 2026.05.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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