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위에 펼쳐지는 ‘책의 항로’… 해양·역사·인문 잇는 시민 독서축제 열린다

부산의 바다가 하루 동안 거대한 야외 도서관으로 바뀐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7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하는 독서문화 행사 ‘길 위의 독서, 바다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청이 발간하는 「길 위의 독서」 소식지를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하고, 책 읽기를 학교 안 활동에 머물지 않는 생활 문화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부산항 개항 150주년과 맞물려 해양과 역사, 인문학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전시 공간과 야외 구역을 따라 이동하며 독서 미션 스탬프 투어를 체험한다. 단순한 관람 중심 행사가 아니라 책과 공간, 체험을 연결한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책상자 만들기와 독서 굿즈 제작, 해양생물 만들기, 북극항로 체험, 바다 그림책 힐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바다와 책을 연결한 전시 콘텐츠도 마련된다. ‘원북원부산’ 선정 도서와 해양 관련 서적을 소개하는 ‘바다 책방’을 비롯해 학생 창작 작품으로 구성한 책갈피 전시,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 사진전 등이 시민들을 맞는다.


개회식에서는 ‘세상을 밝히는 독서’를 주제로 한 독서 등대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바다의 길을 비추는 등대처럼 독서가 삶의 방향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 마술쇼와 음악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최태성 강사의 특별 강연 ‘부산의 해양 역사 이야기’도 마련돼 부산의 역사와 바다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시선을 더할 예정이다.

작성 2026.05.29 08:05 수정 2026.05.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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