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직이 패션으로" 군수계원 군대 티셔츠, 성수동 마플샵 팝업스토어 흥행 몰이

전역자 디자이너가 그린 손낙서·손글씨 밈, MZ세대 장병 취향 저격

소총수부터 PX병·해병대까지 수십 종 라인업... 간부 단체복 수요 급증

온·오프라인 기획전 6월 말까지 전개... 소외 보직 없는 맞춤 제작 눈길

최근 패션업계 전반에 부는 손글씨와 손낙서 스타일의 디자인 열풍이 군대 의류 문화까지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의 획일적이고 경직된 단체복 형태에서 벗어나 장병 개개인의 정체성과 유쾌한 군 생활 서사를 담아낸 보직 맞춤형 티셔츠가 주목받고 있다. 이 신선한 흐름을 이끄는 실제 군 전역자 출신의 디자이너인 크리에이터 군수계원이다.

 

군수계원은 실제 군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부대와 보직별 특징을 위트 있게 포착해 내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장병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군대 요소를 귀엽고 친근한 밈(Meme) 형태로 재해석한 그래픽이 MZ세대 군 장병과 전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플샵 내 군수계원 티셔츠 갈무리

육·해·공·해병대 아우르는 촘촘한 디자인 라인업

 

공개된 제품들은 감성적인 손글씨 서체인 "나는요 OOO이에요"라는 문구와 함께 각 보직의 일상을 직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디자인의 스펙트럼은 전 군을 아우를 정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장 대중적인 소총수, 인사과, 통신병, 공병을 비롯해 군대 일상의 재미를 더하는 PX병과 화생방병, 특수 기술 분야인 대형차량운전병, 지피(GP), 장갑차운전병 등이 세분화되어 표현되었다. 나아가 육군 외에도 해군의 갑판병, 공군의 CQ병 및 블랙이글스, 해병대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I ♡ ROKMC"와 "나는요 해병대에요" 등 각 군의 특성이 촘촘하게 반영되었다.

장병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위트 가득한 디자인도 호평을 얻고 있다. 하트 문양과 결합된 "I ♡ HUGA(휴가)", 군 생활을 유쾌하게 표현한 "I ♡ GUNDAE", 군화와 고무신 일러스트를 얹은 "옆사람 기다려요(곰신·꽃신)" 티셔츠 등은 군 장병뿐만 아니라 연인과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간부 단체복 확산 및 소외 보직 없는 맞춤 서비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군 내부에서는 간부들이 유대감 증진과 사기 진작을 위해 분대 및 소대 단위로 맞춤 단체복을 주문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추세다. 본인이 원하는 특수 보직이나 부대 디자인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을 경우, 장병들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2주 이내에 새로운 맞춤 디자인을 완성해 주는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제품들은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의 대형 여름 기획전인 '여름아 부탁해!' 큐레이션에 당당히 선정되며 민간 플랫폼에서도 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기획전은 온라인 유통과 더불어 유행의 중심지인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마플 커스텀 스토어'에서 6월 한 달간 동시 전개되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티셔츠 외에도 군대 내 유쾌한 키워드들을 패턴화한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데스크 테리어 굿즈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플랫폼 반응

제품을 접한 온라인 크리에이터 플랫폼과 SNS상에서는 유쾌한 소통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내 군 생활 보직이 그대로 디자인되어 나와 반갑다", "동기들과 전역 기념 단체티로 맞추기에 안성맞춤이다", "엄숙한 군대 이미지를 귀엽게 풀어내어 일상복으로도 부담 없다" 등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내 활발한 논의와 지지는 군대 문화를 하나의 유쾌한 서브컬처 콘텐츠로 향유하는 젊은 층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수계원의 이번 온·오프라인 기획전은 오는 6월 26일까지 진행되며, 군 문화에 친근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성 2026.05.28 10:21 수정 2026.05.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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