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AI 멘토 된다… 교육부, 전국 초중고 ‘생활형 AI 교육’ 시작

인공지능 교육의 중심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코딩 교육을 넘어 AI를 이해하고 질문하며 책임 있게 활용하는 ‘생활형 AI 리터러시’가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교육부한국장학재단은 초중고 학생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생 청소년 인공지능(AI)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참여 대학 72개교를 선정했으며 대학생 멘토와 초중고 학생 멘티를 연계해 오는 7월 말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AI 활용 역량을 갖춘 대학생 1000명을 멘토로 선발해 초중고 학생과 함께 체험형 AI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멘토에게는 활동 시간당 1만 8000원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대학생 멘토는 참여 대학의 장학·학생지원 부서 등을 통해 선발된다. 학교와 교육청 직속 기관은 시도교육청을 통해 멘티 수요를 제출하고 대학 및 한국장학재단과 연계 과정을 거쳐 참여하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기존 정보기술 교육과 다른 흐름으로 보고 있다. 단순 프로그래밍 기술보다 AI를 활용해 정보를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역량 자체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 프로그램은 AI 이해와 AI 도구 활용, 질문 설계, 정보 탐색, 문제 해결, 진로 탐색, 디지털 윤리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형 활동 기반으로 운영되며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동아리 활동과도 연계된다.


방학 기간에는 학교나 대학 시설을 활용한 캠프형 집중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 배우는 ‘세대 연결형 AI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학생 멘토 역시 청소년과의 협업 속에서 AI 활용과 윤리에 대해 다시 고민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발달 수준과 학교 환경을 고려한 표준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학생 멘토는 활동 전 사업 취지와 AI 교육 내용, 청소년 이해, 안전·윤리 교육 등을 포함한 사전연수에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 학생들의 AI 사용이 이미 일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기술 접근 자체보다 ‘어떻게 질문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배우는 교육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교육의 핵심이 “얼마나 코드를 잘 짜는가”보다 “얼마나 AI와 협업하며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청소년 시기 AI 경험은 단순 기술 학습을 넘어 정보 판단력과 윤리의식,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 형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AI를 단순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5.28 09:19 수정 2026.05.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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