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경계 없앤다… 서울교육청,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영유아 안전교육이 단순 시청각 교육을 넘어 체험 중심 실천형 교육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유보통합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합 안전교육 체계 구축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6년 유보통합 실행기반 강화 사업’의 하나로 유아 맞춤형 체험 중심 안전교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구분 없이 모든 영유아에게 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유치원 중심 지원 구조를 어린이집까지 확대 적용해 교육·보육 간 안전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 ‘함께하는 안전교육’, ‘유아 안전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안내서 제작·배포’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찾아가는 안전교육’은 전문강사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생활안전과 교통안전 중심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모집 규모 100개 기관에 800곳 이상이 신청하며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교육은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협력해 운영된다. ‘안전을 알려주는 표시를 찾아요’를 주제로 안전표지판 찾기와 횡단보도 건너기 등 놀이형 참여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며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보호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함께하는 안전교육’은 유아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생활 속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체험 활동과 어린이 뮤지컬을 결합한 형태다.


특히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개발한 뮤지컬 <빵빵! 꼬미야, 꼭 기억해>는 놀이와 공연을 통해 교통안전과 생활안전 개념을 전달하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서울교육마루에서 6월과 9월 총 8회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서울 지역 안전교육기관 37개소와 유아 대상 프로그램 100개 정보를 담은 전자 안내서도 제작·배포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지역 안전교육 자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최근 영유아 안전교육의 핵심이 ‘지식 전달’보다 ‘행동 습관 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어린 시기 반복 체험이 실제 위기 상황 대응 능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유보통합 추진 이후에는 교육과 돌봄의 경계보다 아이의 일상 경험 자체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전교육 역시 교실 안 교육을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까지 연결되는 생활형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유보통합 정책에 맞춰 영유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작성 2026.05.28 08:34 수정 2026.05.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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