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ㅇㅇ의 ㅇㅇㅇ함과 싸우고 있다

출처:www.unsplash.com


최근 대중의 공감을 얻은 드라마<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야기입니다. 현대인이 겪는 고질적인 불안과 존재론적 고민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마치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과 울림을 안겼다고 하네요.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전작 역시 한 편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목이 품고 있는 확장성, 즉 다양한 상황에 대입해 우리 시대를 해석해 낼 수 있는 ‘문장의 힘’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한 주 동안 이 드라마의 제목을 오마주하여, 각 분야에서 파생된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이슈들을 세 가지나 접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들을 검증하는 뉴스 제목입니다. 자신의 당선에 유리하도록 지지층에게 이익을 몰아주거나, 친인척 문제를 감추려 하거나, 취재가 시작되자 회유와 압박이 이어집니다. 때로는 폭력적 대응까지 등장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대립’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자리와 생존, 영향력을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정치판은 ‘무가치해 보이지 않으려는 경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터인 듯 합니다. 

 

‘모든 광고는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마케팅 트렌드 기사제목입니다. 광고 피로도가 극심해지고 퍼포먼스 광고의 효율마저 떨어지면서, 플랫폼들은 광고를 생활 속 경험으로 침투하고자 합니다. 


이동 동선, 멤버십, 오프라인 경험, 데이터까지 연결하며 광고를 하나의 ‘생활 경험’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광고 산업 역시 ‘외면당하지 않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식의 폰과 싸우고 있다.’ 자식을 둔 부모들이 스마트폰과 싸우고 있다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내가 같이 보자고 해서 시청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실태와 폐해등을 보도하며, 호주등 청소년 SNS금지 국가의 사례로 들며, 빅테크의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법제화를 요구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어쩌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평가당하도록 설계된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듯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연결이 끊겼다고 느낄 때 더 쉽게 무가치해지는지도 모릅니다. 정치가 공동체를 잃고, 광고가 사람을 숫자로 바꾸고, 가족이 서로의 눈보다 스마트폰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된 시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존재의 연결’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필요한 건 ‘나를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보다. 다시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출처 :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T4_1n-6e_Q&t=1s


출처 : 
모든 광고는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40411  


출처 : 
“아이와 매일 전쟁”… 추적 60분, 대한민국 가정에서 벌어지는 스마트폰 전쟁 조명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90123


김진혁 칼럼니스트 기자 hyogy82@naver.com
작성 2026.05.28 00:17 수정 2026.05.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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