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농업인들의 야간 배움 열기가 뜨겁다. 21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실 2층 강의실에서는 논산시농업대학 벤처농업학과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주최로 열렸으며, 농업경영교육전문기관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현장 중심의 실전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벤처농업학과 수강생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 문서 작성이 아닌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농업 창업과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사업계획서 작성의 핵심 전략과 고객 타겟팅 방법, 디지털전환 기반의 농업 경영 방향까지 함께 다루며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농업 브랜딩 전략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강의는 기존의 이론 중심 사업계획서 교육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생성형 AI를 실제 농업 현장과 창업 전략에 접목한 스마트폰 실습형 교육이었다. 교육생들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캐릭터 이미지를 제작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농산물 브랜드 캐릭터 개발과 SNS 콘텐츠 제작 가능성까지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AI를 활용한 ‘나의 정체성 키워드 설정’ 과정도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농장과 상품, 경영 철학을 분석한 뒤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타겟층을 설정하는 과정을 실습했다. 이어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실행 가능한 마케팅 방향과 홍보 전략까지 구체화했다.
특히 이날 활용된 AI 플랫폼은 농업인들이 복잡한 마케팅 분석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체감하는 교육 현장이었다.
강의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의 핵심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도 공유됐다. 최병석 대표는 “사업계획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정답을 찾아야 한다”며 과업지시서와 사업안내문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지원사업과 공모사업은 이미 평가 기준과 요구사항이 문서 안에 제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읽고 반영하는 것이 사업계획서 작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화려한 문장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기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설명이 아니라 설득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계획서 각 구성요소마다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핵심 포인트, 이른바 ‘킥(Kick)’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사업 필요성, 시장 분석, 차별성, 실행 계획, 예산 활용 전략 등 항목마다 평가자가 주목하는 핵심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육생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분석하며 좋은 사례와 부족한 사례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현장에서는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졌던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논산시농업대학 벤처농업학과는 총 3회차 걸쳐 최병석박사를 강사를 초청하여 사업계획서 주제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1회차 교육에서는 ‘디지털전환과 AI 활용’을 주제로 농업 현장의 변화와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을 다뤘다. 이번 2회차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중심으로 실전 창업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됐으며, 오는 5월 28일 예정된 3회차 교육에서는 ‘챗봇으로 사업계획서 만들기’를 주제로 AI 자동화 기반의 사업계획서 제작 실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농업인의 실질적 경영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농업 역시 AI와 데이터 기반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야간 시간대 진행된 이번 교육은 생업을 마친 농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생들은 “AI를 농업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실제로 적용 가능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사업계획서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산시농업대학 벤처농업학과 교육은 단순한 창업교육을 넘어 농업과 AI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농업인의 브랜딩, 고객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연결한 실습형 교육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농업 현장에서도 AI 활용 역량은 점점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의 이번 교육은 지역 농업인들이 미래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