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없이 백신 운송 가능해진다: 유니버시티 오브 바스, 한타 바이러스 백신 개발 착수

한타 바이러스 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혁신적 기술로 콜드 체인 한계 극복

한국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한타 바이러스 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유니버시티 오브 바스(University of Bath) 연구팀이 한타 바이러스(Hantavirus)를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백신은 '엔실리케이션(Ensilication®)'이라는 특허 기술과 mRNA 기술을 결합하여 냉장 보관 없이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

 

실험실 및 동물 모델 테스트에서 우수한 면역 반응이 확인되었으며, 연구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1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른바 '콜드 체인'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백신 보관·운송 방식을 현실화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한타 바이러스는 설치류로 인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전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이 없어 해당 지역 많은 인구가 감염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왔다. 연구팀을 이끄는 아셀 사르트바예바(Asel Sartbaeva) 교수는 "이 백신은 완전히 새롭고 필요한 백신"이라며, "공개적으로 사용되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매우 유망한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엔실리케이션 기술은 백신의 활성 성분(단백질)을 보호 실리카 케이지로 감싸 안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외부 온도 변화에도 백신이 효능을 유지할 수 있어, 상온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콜드 체인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개발도상국에서는 최대 50%의 백신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냉장 설비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 그리고 운송 과정에서의 온도 관리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혁신적 기술로 콜드 체인 한계 극복

 

이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기술적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백신의 효능을 온전히 유지한 채 공급할 수 있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냉장 보관 없이도 안정성이 보장되는 백신은 도서 지역, 분쟁 지역, 극한 기후 환경에서도 접종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인도주의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물론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1단계 임상 시험 이후 추가적인 임상 단계를 거쳐야 하며, 각 단계에서의 안전성·유효성 데이터가 개발 방향을 결정짓는다.

 

사르트바예바 교수 역시 상용화까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연구팀은 엔실리케이션 기술을 한타 바이러스 이외의 다른 바이러스 백신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어, 향후 응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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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냉장 의존성을 벗어난 백신 기술의 등장은 글로벌 보건 분야의 공급망 구조 자체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 동물 모델 단계에서 면역 반응이 확인된 이 백신이 임상 시험을 통과한다면, 콜드 체인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질병 전파를 차단하는 실질적 도구가 될 것이다.

 

1단계 임상 시험 결과가 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판가름할 첫 번째 관문이 된다.

 

FAQ

 

Q.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백신이 일반인에게 어떻게 유용한가?

 

A.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백신은 개발도상국이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유용하다. WHO는 콜드 체인 문제로 인해 개발도상국에서 최대 50%의 백신이 낭비된다고 추정하는데, 이 기술은 그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냉장 설비 없이도 백신을 도서·산간·분쟁 지역까지 운송할 수 있어 예방 접종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물류 비용 절감으로 더 많은 사람이 낮은 비용에 접종받을 가능성도 열린다. 상용화가 실현된다면 현재 백신 접종에서 소외된 인구를 상당 부분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한타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가?

 

A. 유니버시티 오브 바스 연구팀은 실험실 및 동물 모델 테스트에서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1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 단계는 인체 내 안전성을 처음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사르트바예바 교수는 공개 사용까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혀,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동물 모델에서의 긍정적 결과는 이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Q. 엔실리케이션 기술은 다른 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가?

 

A. 엔실리케이션 기술은 백신 활성 성분(단백질)을 실리카 케이지로 감싸 보호하는 범용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론적으로는 한타 바이러스 이외의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 백신에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유니버시티 오브 바스 연구팀은 이 기술의 적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탐색 중이며,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적용 대상이 확장될 수 있다. 다만 각 백신에 대한 별도의 임상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은 전제 조건으로 남는다.

 

[알림] 본 기사는 건강·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작성 2026.05.23 11:19 수정 2026.05.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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