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호국의 치명적 무능? 의도된 방치?

사방이 뚫린 백악관 특파원 만찬장, '미친 수준'의 보안 공백이 드러나다

트럼프를 적그리스도로 부른 자가 무장한 채 호텔을 활보할 수 있었던 이유


백악관 기자 만찬에서 트럼프 주변의 보안이 왜 그렇게 형편없었을까?

만약 내가 도널드 트럼프라면, 지금 당장 매우 심각한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철저히 보호받아야 할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런데 트럼프에 대해 오랫동안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낸 극성 카말라 해리스 지지자가 백악관 특파원 만찬이 열리는 호텔에 아무런 제지 없이 체크인할 수 있었다. 그는 산탄총, 권총, 여러 자루의 칼을 들고 호텔 내부를 돌아다녔고, 만찬장 근처 작은 방에서 무기를 조립해 여러 발을 쏜 뒤에야 체포되었다. 이란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워싱턴의 권력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이번 사건을 통해 똑똑히 지켜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단순한 무능의 극치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트럼프 주변의 보안을 허술하게 만든 것인가?

 

우리가 방금 목격한 일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 체포된 용의자 콜 앨런이 남긴 선언문에는 호텔에 도착했을 때 보안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제 감상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고 솔직하게 묻고 싶다. 대체 비밀경호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보통 이런 행사라면 모든 모퉁이에 보안 카메라가 설치되고, 호텔 방에는 도청 장치가 작동하며, 10피트마다 무장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금속 탐지기는 산더미처럼 깔려 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앨런이 마주한 현실은 보안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이동 중에도, 호텔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앨런은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보안팀의 '오만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여러 개의 무기를 들고 들어갔지만, 그 누구도 자신을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모든 경비 인력은 호텔 밖에 배치되어 시위대와 뒤늦게 도착하는 귀빈들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행사 전날 체크인하는 투숙객이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수준의 무능함은 정말 미친 짓이다. 이 나라에 제대로 된 지도자가 다시 세워질 때 이 모든 시스템이 즉각 바로잡히길 바랄 뿐이다.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앨런은 바 카트가 보관된 작은 방에 들어가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조립한 뒤 무도회장으로 달려가 총격을 가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 헬렌 마버스는 입구 근처에 보안 요원이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앨런은 최소 10발 이상의 총성을 울리며 사방으로 총을 쐈고, 손님들과 직원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쳐야 했다.

 

여기서 소름 돋는 가정을 해보자. 만약 앨런이 단순 총격이 아니라 폭탄을 터뜨릴 계획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가 무도회장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를 고려하면 수많은 주요 인사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혹은 그가 훈련된 대규모 무장 팀의 일원이었다면 상황은 끔찍한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 자명하다.

 

언론인 조 드파올로 역시 토요일 밤 호텔 보안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쉬웠다'고 증언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는 데 필요했던 것은 정식 티켓이 아니라, 그저 호텔 안에 볼일이 있다는 허술한 증거 하나면 충분했다. 그는 포토샵으로 10분 만에 만든 가짜 초대장 사진을 보여주었을 뿐인데, 문지기들은 확인도 하지 않고 통과시켜 주었다고 한다. 주머니를 비우거나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는 절차도 없었다. 일반 공항 검색대보다도 못한 보안 수준으로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를 치른 것이다.

 

정치 평론가 데브라 리아와 카리 레이크 역시 보안 시스템의 허술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몸수색도, 금속 탐지기도 없었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증언이다. 트럼프를 혐오하는 이들이 90%나 가득 찬 공간에서 보안이 이토록 허술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트럼프는 이 상황에 분노해야 한다.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당장 책임자들을 불러 모아 답변을 요구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치적 폭력의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주류 언론과 주요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대중을 선동하고 증오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주만 해도 의회 민주당원들은 트럼프를 향한 '최대 전쟁'을 선포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개인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앨런은 트럼프를 '적그리스도'라고 부르며 증오를 불태웠고, 트랜스젠더의 총기 소유를 옹호하며 폭력적인 게시물을 올려온 인물이다.

민주당 진영이 트럼프를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들과 비교하며 악마화하는 수사를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이와 유사한 사례를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정치적 폭력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 하지만 혼란이 우리 사회의 정의적인 특징이 된 지금, 앞으로 몇 달 동안 훨씬 더 큰 혼란이 닥칠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작성 2026.05.21 09:36 수정 2026.05.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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