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우주 스타트업 딥 스페이스 에너지, 35만 유로 시드 투자 유치…총 93만 유로 확보

라트비아 우주기술의 새로운 도약

유럽과 우주 에너지의 미래

한국과 유럽, 협력의 가능성

라트비아 우주기술의 새로운 도약

 

라트비아 우주 기술 스타트업 딥 스페이스 에너지(Deep Space Energy)가 시드 전(pre-seed) 단계에서 35만 유로(약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지역 펀드인 아웃라스트 펀드(Outlast Fund)와 리투아니아 우주 스타트업 나노아비오닉스(NanoAvionics)의 공동 창립자인 리나스 사르가우티스(Linas Sargautis)로부터 조달됐다. 이로써 딥 스페이스 에너지는 보조금 및 공공 자금 지원을 포함해 총 93만 유로(약 13억 7천만 원)를 확보했으며, 이 자금은 기술 개발 및 기능 시연을 위한 연구실 테스트, 부품 공급망 확보, 우주 시스템 통합업체와의 협력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딥 스페이스 에너지 창립자 미하일스 스체판스키스(Mihails Ščepanskis)는 라트비아에서 우주 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 자금을 먼저 확보함으로써 민간 투자자들의 위험 부담을 낮췄고, 유럽 우주국(ESA)과의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엔젤 투자자의 지원이 이번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나라에서 우주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는 공공과 민간의 단계적 자금 결합이 사실상 유일한 현실적 경로임을 이 사례가 보여준다.

 

아웃라스트 펀드의 파트너 에기타 폴란스카(Egita Poļanska)는 우주 에너지 기술이 새로운 재료의 등장,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확산, 달 탐사 임무에 대한 상업적 수요 증가와 맞물려 중요한 전환점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우주 기술 분야에서 보다 야심 찬 전략을 추진하는 지금, 유럽 기업들이 이 분야를 선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유럽과 우주 에너지의 미래

 

라트비아는 인구 약 180만 명의 소국이지만, 이번 투자 유치는 유럽 내 소국도 특화된 기술력과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우주 산업에 진입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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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스페이스 에너지는 공공 보조금으로 기초 기술을 다지고, ESA 계약으로 신뢰도를 쌓은 뒤, 민간 엔젤 투자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3단계 자금 전략을 실행했다. 이 접근법은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가 얕은 소규모 국가에서 반복 적용 가능한 모델로 거론될 수 있다. 유럽 전반의 우주 산업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재료 과학의 발전으로 극한 환경을 견디는 신소재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달 기지 구축에 필요한 자급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상업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딥 스페이스 에너지가 목표로 하는 우주 에너지 기술은 이러한 수요 변화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유럽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선점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초기 단계 투자를 늘리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유럽, 협력의 가능성

 

한국의 우주 산업계에서도 이 같은 유럽 소국의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독자 발사체 누리호 성공 등 견고한 기반을 갖췄지만, 민간 스타트업 단계에서의 초기 자금 조달 구조는 여전히 도전적이다.

 

딥 스페이스 에너지 사례처럼 공공 자금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국제 기관과의 계약으로 신뢰도를 쌓는 방식은 한국 우주 스타트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다. 한-유럽 간 우주 기술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면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딥 스페이스 에너지가 확보한 93만 유로가 실제 기술 개발과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져 상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그러나 ESA와의 계약이라는 검증 과정을 이미 통과했다는 점, 그리고 단순 보조금 의존이 아닌 민간 투자 유치까지 병행했다는 점에서, 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은 단순한 초기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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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딥 스페이스 에너지가 확보한 93만 유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A. 딥 스페이스 에너지의 총 확보액 93만 유로(약 13억 7천만 원)는 보조금 및 공공 자금 지원과 이번 시드 전 단계 민간 투자 35만 유로를 합산한 금액이다. 창립자 미하일스 스체판스키스는 공공 자금을 먼저 확보해 민간 투자자의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ESA와의 계약 체결이 기술 신뢰도를 높여 민간 투자 유치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이 자금은 연구실 기술 시연, 부품 공급망 구축, 우주 시스템 통합업체와의 협력에 사용될 예정이다.

 

Q. 유럽의 우주 에너지 기술이 전환점을 맞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아웃라스트 펀드의 에기타 폴란스카는 신소재 개발,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확산, 달 탐사 임무에 대한 상업적 수요 증가라는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우주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달 기지 운용이나 장거리 우주 탐사에서는 외부 공급 없이 자급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이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은 이 분야에서 자국 기업이 선점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Q. 한국 우주 스타트업이 딥 스페이스 에너지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A. 핵심은 공공 자금으로 초기 리스크를 낮추고, 권위 있는 국제 기관(ESA 등)과의 계약으로 기술 신뢰도를 확보한 뒤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단계적 자금 전략이다. 한국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ERI)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 분야 지원 사업을 활용해 유사한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 ESA에 해당하는 국제 인증이나 계약을 확보하면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작성 2026.05.20 08:37 수정 2026.05.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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