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번지는 교실…학교로 찾아가는 흡연예방 뮤지컬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학교 흡연예방 교육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설명과 통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무대와 체험을 통해 직접 위험성을 느끼게 하는 참여형 교육이 학교 현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강북교육지원청강남교육지원청 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흡연 예방 뮤지컬’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형 예방교육이다. 전문 극단은 청소년들이 또래의 권유와 호기심 속에서 흡연 유혹에 흔들리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다. 학생들은 무대 위 인물의 갈등과 선택을 따라가며 흡연이 건강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중·고등학교 10개교에서 열린다. 단순 관람형 공연이 아니라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지원청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교생활과 또래 문화를 반영한 내용으로 공연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전자담배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냄새가 적고 휴대가 쉽다는 이유로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인식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기존 강의 중심 예방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교육지원청은 공연과 함께 학생 참여형 흡연 예방 활동도 확대한다. 초·중·고 16개 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금연 캠페인을 진행하며 등굣길 홍보와 학교 행사 연계 활동 등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전자담배 퀴즈와 노담(No 담배) 서약, 흡연 거절 문장 만들기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선택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금연 문화 조성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연과 체험 활동을 통해 건강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5.18 08:19 수정 2026.05.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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