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군사정권, 프랑스24·AFP 등 국제 언론 9개사 활동 즉각 정지…ARTICLE 19 "표현의 자유 심각한 침해"

니제르 군부, 9개 매체 활동 정지 조치

국제 사회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

한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니제르 군부, 9개 매체 활동 정지 조치

 

니제르 군사정권이 설립한 국가통신감시기관(ONC)은 2026년 5월 8일, 프랑스 24·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AFP·TV5 몽드 등 국제 언론 매체 9개사의 활동을 즉각 정지시켰다. 정지 사유는 '공공 질서 및 국가 안정'을 위협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는 혐의다.

 

ONC의 이 결정은 이튿날인 5월 9일 국영 TV 사헬(TV Sahel)을 통해 공식 발표되었다. 국제 언론자유 단체 ARTICLE 19는 5월 1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표현의 자유와 대중의 독립적 정보 접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2023년 7월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후 니제르에서 지속돼 온 언론 자유 탄압의 연장선상에 있다.

 

쿠데타 이후 여러 외국 언론 매체가 활동 정지를 당했고, 국내외 언론인들은 체포·구금·법적 압력에 노출되어 왔다. 이번 조치는 그러한 억압의 흐름이 더욱 노골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ARTICLE 19의 지역 국장 알프레드 은쿠루 불라칼리(Alfred Nkuru Bulakali)는 이번 조치가 시민 사회 공간의 축소와 정보 통제라는 우려스러운 패턴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인권법과 아프리카 관련 원칙에 따르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은 예외적이어야 하며, 이번처럼 무분별하게 적용될 경우 언론인들 사이에 음성적인 검열과 공포 분위기를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정보원에 대한 대중의 접근 권리가 실질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 사회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

 

ARTICLE 19는 니제르 군사정권에 세 가지 사항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번 활동 정지 결정의 즉각 철회, 언론의 편집 독립성을 탄압하는 행위의 중단, 그리고 아프리카연합(AU)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 이행이다.

 

아프리카연합 기준 준수 촉구는 군사정권의 조치가 아프리카 대륙 차원의 규범과도 충돌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단순한 개별 국가의 문제를 넘어선다. 이번 사건은 니제르 국경 안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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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이 국가 안정을 명분으로 삼아 독립 언론을 차단하는 방식은, 정보 통제를 통한 권력 유지라는 더 광범위한 패턴과 연결된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조치가 군정에 대한 비판적 여론 형성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내부 반발을 잠재우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정보 흐름을 억제할 수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국제 사회의 비판과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니제르 군사정권은 이번 조치를 '국가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국제 인권법은 언론 자유에 대한 제한이 법률에 근거하고, 필요성이 엄격히 입증되며, 비례 원칙에 부합할 때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고 규정한다. 9개 매체를 일괄 정지하는 조치는 이러한 요건 중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 ARTICLE 19의 판단이다.

 

독립적인 언론 활동을 보장하지 않는 국가는 내부의 불신과 저항, 대외적으로는 국제 비난과 경제 제재라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한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이번 사태는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중요한 사례가 된다. 군사정권 하의 언론 통제는 일시적인 정보 차단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시민 사회의 감시 기능을 훼손하고 국제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약화시킨다.

 

민간의 감시와 참여가 민주주의 가치를 강화한다는 원칙에서 보면, 언론 자유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의 필수 조건이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외국 투자자와 국제 파트너들도 신뢰 기반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은 언론 자유가 위협받는 국가에 대해 일관된 원칙을 바탕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정 국가의 내정이라는 이유로 침묵하거나 반응을 미룰 경우, 유사한 억압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이 커진다. 이번 니제르 사태는 국제 사회가 민주주의와 정보 투명성이라는 공통 가치를 어느 수준으로 지킬 의지가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로 남는다.

 

FAQ

 

Q. 니제르에서 활동이 정지된 9개 언론 매체는 어디이며, 정지 이유는 무엇인가?

 

A. ARTICLE 19의 2026년 5월 12일 성명에 따르면, 정지된 매체에는 프랑스 24·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AFP·TV5 몽드 등 주요 국제 언론사가 포함된다. 나머지 매체의 구체적인 명단은 원천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다. 국가통신감시기관(ONC)은 이들 매체가 '공공 질서 및 국가 안정'을 위협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정지 사유를 밝혔다. ARTICLE 19는 이 사유가 국제 인권법상 허용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치는 2026년 5월 8일 시행되었고 이튿날 국영 TV 사헬을 통해 공식 발표되었다.

 

Q. ARTICLE 19는 니제르 군사정권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했나?

 

A. ARTICLE 19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첫째, 이번 활동 정지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 둘째, 언론의 편집 독립성을 탄압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 셋째, 아프리카연합(AU)이 제정한 언론 자유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을 이행할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연합 기준 준수 촉구는 이번 조치가 니제르 내부의 문제를 넘어 대륙 차원의 규범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국제적 압박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 조치로 평가된다. ARTICLE 19의 지역 국장 알프레드 은쿠루 불라칼리는 이번 조치가 시민 사회 공간 축소와 정보 통제라는 우려스러운 패턴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Q. 2023년 쿠데타 이후 니제르에서 언론 자유 상황은 어떻게 변했나?

 

A. 2023년 7월 군사 쿠데타 이후 니제르에서는 언론 자유에 대한 광범위한 탄압이 지속되어 왔다. 여러 외국 언론 매체가 활동 정지를 당했고, 국내외 언론인들은 체포·구금·법적 압력에 지속적으로 직면했다. 이번 5월 8일의 9개 매체 일괄 정지는 그 흐름에서 가장 광범위한 조치로 기록된다. ARTICLE 19는 이러한 상황이 언론인들 사이에 자기 검열과 공포 분위기를 고착시키며, 독립적 정보원에 대한 대중의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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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5.14 18:29 수정 2026.05.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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