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의 기억, 예술로 다시 깨어나다”… 5·18 앞두고 홍성담 특별 포럼 개최

민주화운동기념관서 ‘국가폭력과 문화예술’ 포럼 열려… 인권·예술·기억의 사회적 역할 조명

홍성담 특별전 ‘다시 돌아온 편지’ 연계 행사… 35년 만에 귀환한 작품 통해 민주주의 성찰

서승·홍성담·김종길·신용철 참여… 국가폭력과 예술 저항의 기록을 말하다

▲홍성담 특별전 ‘다시 돌아온 편지’ 포럼 포스터 전경. 국가폭력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예술로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가폭력의 흔적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예술적 시선으로 되짚는 특별 포럼이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5월 16일 오후 4시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홍성담 특별전 연계 포럼 ‘국가폭력과 문화예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홍성담 작가의 판화 작품이 약 35년 만에 독일에서 국내로 돌아온 것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사가 남긴 국가폭력의 상처를 예술과 기억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현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성찰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특히 피해 당사자와 예술가, 비평가, 큐레이터가 한자리에 모여 국가폭력의 역사와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입체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이번 포럼은 예술이 시대의 비극을 어떻게 기록하고 사회적 기억으로 남기는지에 대한 공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조 발언에는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서승 교수가 장기간의 수감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폭력이 개인의 삶과 사회에 남긴 상처를 이야기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본질을 짚을 예정이다.

 

이어 홍성담 작가는 직접 발제자로 참여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현재까지 작품 속에 담아온 시대의 기록과 예술적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민중미술이 단순한 미술 장르를 넘어 시대 현실을 증언하는 사회적 언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술이 기억을 보존하는 역할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김종길 평론가는 국가폭력에 저항해 온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비평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는 예술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 집단 기억을 환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할 예정이며, 신용철 큐레이터 역시 동아시아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민중미술이 갖는 역사적 위치와 동시대적 의미를 함께 짚는다.

 

포럼에서는 홍성담 작가의 대표작들인 ‘오월-2 횃불행진’, ‘남영동-칠성판’, ‘키세스군단’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위기 속 예술의 역할과 기억 전승의 중요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한국 사회가 지나온 폭력의 역사와 시민 저항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측은 이번 포럼이 국가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시민들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오 이사장은 “5·18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예술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다시 돌아보고, 민주주의 정신을 시민사회와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담 특별전 ‘다시 돌아온 편지’는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중미술 특별전으로, 전시에서는 초기 희귀 판화 작품과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이 함께 소개되고 있으며, 전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 M1층에서 진행된다.

 

 

행사 개요

행사명: 홍성담 특별전 연계 포럼 ‘국가폭력과 문화예술’
일시: 2026년 5월 16일 오후 4시
장소: 민주화운동기념관 E동 1층 다목적홀
참석: 서승, 홍성담, 김종길, 신용철

 

 

예술은 시대를 기록하고 기억을 이어가는 사회적 언어로, 5·18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가폭력의 상처를 돌아보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미래를 고민하는 공론장이 될 전망이다. 홍성담 작가의 작품과 참여자들의 목소리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기억해야 할 역사와 시민적 책임을 다시 묻고 있다.

 

 

 

 

 

 

작성 2026.05.13 21:21 수정 2026.05.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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