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만든다”… 청강대, 30주년 무대서 대학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증명하다

대학 기념식은 흔히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는 행사에 머문다. 그러나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개교 30주년은 달랐다. 학교는 자신들의 30년을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직접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 무대 위에 올렸다.


청강대는 지난 8일 교내 에듀플렉스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문화를 만든다. 청강이 움직인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청강학원 이수형 이사장과 최성신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재학생, 졸업생, 외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별’이었다. 청강이 지난 30년 동안 선택해온 새로운 질문과 새로운 길, 그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를 상징하는 메타포로 사용됐다. 이 상징은 창작 뮤지컬 ‘땅에서 태어난 별들’까지 이어지며 행사 전체를 하나의 서사 구조로 묶었다.


1부 기념식은 청강이 자체 제작한 시그니처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1996년 첫 입학식의 다짐과 이후 30년의 시간을 연결한 애니메이션, 대학의 성장 과정을 정리한 기록 영상 ‘청강이 움직인다’가 차례로 상영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외부 제작사 의존 없이 영상과 애니메이션, 공연 콘텐츠 대부분을 학교 내부 역량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문화콘텐츠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단순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결과물로 증명한 셈이다.


2부에서는 개교 30주년 창작 뮤지컬 ‘땅에서 태어난 별들’이 무대에 올랐다. 별을 품은 아이와 함께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기획과 연출, 무대 제작, 배우까지 모두 청강 구성원이 참여했다.


공연 중 교직원들이 종이배를 함께 들어 올리는 장면은 이번 행사의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 학교가 단순 교육기관이 아니라 함께 창작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공동체임을 보여주는 연출이었다.


행사 직후 만화도서관에서는 특별전시 ‘서른 청강, 여기에 서다’ 개막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2006년 개교 10주년 당시 학생과 교직원들이 남긴 타임캡슐이 공개돼 청강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했다.


이어 캠퍼스맵 현판식과 진입로 기공식도 진행됐다. 청강은 새로운 진입로 조성을 통해 다음 30년을 향한 캠퍼스 공간 변화에도 본격 착수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서현경 개교30주년 기념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청강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선언하는 자리였다”며 “창작과 교육, 산업과 현장을 연결하는 대학으로서 미래 문화산업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5.13 08:56 수정 2026.05.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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