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숨결 담은 대금 선율… 임진옥, 국가무형유산 공개무대 연다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보유자 임진옥이 오는 5월 23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2026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 연주회가 아니다. 오랜 세월 궁중과 풍류방에서 이어져 온 정악의 호흡과 대금 선율의 깊이를 오늘의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전승의 현장이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과 대중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무대는 ‘임진옥 대금정악’을 주제로 꾸며진다.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크라운해태가 후원한다.


공연에서는 취타·절화와 천년만세, 상령산, 여민락, 월정명, 경풍년 등 정악 대표 곡목 6곡이 연주된다. 임진옥 보유자의 독주뿐 아니라 명인들과의 중주, 이수자와 전수생이 함께하는 합주 무대까지 이어지며 대금정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단순한 재현보다 ‘전승의 살아있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 무대 위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호흡과 장단, 그리고 스승에서 제자로 이어지는 음악의 결이 그대로 담긴다.

임진옥 보유자는 1968년 국악사양성소에 입학하며 대금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고(故) 김성진 보유자 문하에서 전수장학생과 이수자로 활동하며 정통 대금정악의 맥을 이어왔다. 2015년 전승교육사를 거쳐 지난해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임진옥 보유자에 대해 대금정악 악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정적인 호흡, 정교한 연주 역량을 갖춘 연주자라고 평가했다. 오랜 기간 후학 양성과 전승 환경 조성에 헌신한 점 역시 높게 인정받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실기와 이론을 함께 쌓아왔다. 또한 국립국악원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임진옥 대금정악’ 음반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기록해 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작성 2026.05.13 08:43 수정 2026.05.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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