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을 찾는 한국인 남성 여행객 사이에서 바버숍 방문이 여행 일정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수준을 넘어, 여행 중 축적된 피로를 해소하면서 자기관리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치민 1군 부이비엔 거리·데탐공원 인근에 위치한 '킹 프리미엄 이발소'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는 풀코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풀코스의 구성은 크게 그루밍, 릴랙스, 케어 세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는 클래식 헤어컷과 면도다. 가위와 면도기를 활용한 전통 방식의 그루밍으로 여행 중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헤어와 수염을 정돈한다. 두 번째 단계는 두피 케어와 전신 마사지다. 두피 케어는 여행 중 자외선과 먼지에 노출된 두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며, 이어지는 전신 마사지는 장시간 이동과 도보 관광으로 축적된 근육 피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번째 단계는 피부 관리다. 기후 차이와 외부 환경에 의해 거칠어진 피부를 정돈하는 마무리 과정으로, 그루밍에서 시작해 피부 관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완결되는 구조다.
이 풀코스가 끊김 없이 운영될 수 있는 배경에는 공간 설계가 있다. 총 50개 베드 전석을 독립된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해 각 단계마다 고객이 자리를 옮길 필요 없이 한 공간에서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시술 간 이동이 없다는 점은 서비스의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여행 중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다.
여행객 편의를 위한 부가 서비스도 풀코스 이용 경험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상시 배치돼 있어 각 시술 단계에서 세부 요청이 가능하고,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기 없이 풀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짐 보관과 일정 관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체크아웃 이후 공항 이동 전 시간을 활용해 풀코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이발소에서 두피 케어와 피부 관리까지 받을 수 있을 줄 몰랐다", "한 곳에서 전부 해결하니 따로 마사지숍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는 식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서비스를 각각 찾아다니는 대신 풀코스 한 번으로 그루밍과 컨디션 관리를 동시에 마칠 수 있다는 점이 여행객의 실질적인 만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관계자는 "풀코스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루밍·릴랙스·케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구조"라며 "각 단계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