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보다 외로움 먼저 봐야”…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은둔 청소년 부모교육 운영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고립·은둔 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관계 회복과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청소년의 은둔 문제를 단순한 개인 성향이나 행동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가족 전체의 회복 과정으로 바라보겠다는 취지다.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오는 7월까지 ‘2026 고립·은둔 청소년 보호자 멘토 양성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미디어 과의존과 관계 단절, 사회성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자녀를 이해하고 가정 내 소통 방식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교육에서는 청소년기 뇌 발달 과정과 스마트폰·게임 과몰입 문제, 은둔 청소년의 심리 특성 등을 중심으로 보호자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자녀의 행동을 통제 대상이나 문제행동으로만 규정할 경우 관계 단절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 외로움과 불안, 관계 실패 경험을 함께 이해하며 보호자가 회복 과정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은 단순 강의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보호자들이 실제 가정에서 겪는 갈등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현실적인 대화 방식과 대응 전략을 익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심리극 기반 가족 소통 훈련도 포함돼 부모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대응 방식을 돌아보는 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센터는 최근 청소년 고립·은둔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보호자들의 심리적 소진 역시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녀 상담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가족 전체 회복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현철 센터장은 “은둔 청소년의 회복은 결국 관계 회복에서 시작된다”며 “보호자가 자녀를 이해하고 기다릴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교육 대상은 서울 지역 만 9세부터 24세 이하 고립·은둔 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초까지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창업 지원, 상담과 멘토링, 문화예술 활동, 학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립·은둔 청소년 가족 지원 사업 비중도 확대하며 사회적 연결 회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작성 2026.05.12 08:23 수정 2026.05.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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