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손톱이 자라 있었다.
손톱을 자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다시 자라난 걸 보면
며칠의 시간이 또 지나간 것이다.
가끔은 예쁜 네일아트를 해볼까
생각하기도 한다.
반짝이는 색, 정리된 손끝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 보이기도 해서.
하지만 현실은 살림도 해야 하고,
키보드 작업도 많다 보니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의 예쁜 손톱을 보며
대리 만족을 한다.
생각해보면 손끝에도
그 사람의 생활이 묻어나는 것 같다.
오늘은 자라난 손톱을 보며
또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걸
조용히 느낀 날이다.
손톱을 갈무리하며 잠시 멈춘 시간, 흐르는 시간을 손끝으로 가만히 느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