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 독거노인 원예 치유 프로그램
안성시 보건소가 독거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목표로 '독거노인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9월까지 진행되며,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치유농업 기반의 원예 식물을 활용한다.
방문건강관리 사업 대상 독거 어르신 약 190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건강 취약계층의 정신 건강 관리와 사회적 교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방문형'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 강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1대1 맞춤형 원예 활동을 제공한다. 강감찬 어르신(가명, 72세)은 방문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매일 아침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문 강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맞춤 활동을 이어가면서, 그의 하루는 이전과 달리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방문형 방식이 특히 고령의 참여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두 번째는 '집합형'으로, 사회적 교류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원예 활동을 하며 유대를 쌓는다. 고영희 어르신(가명, 68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이웃을 사귀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다"고 말했다.
공동 활동 속에서 참여자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혼자였다면 느꼈을 외로움을 자연스럽게 덜어낸다.
원예 치유가 주는 삶의 변화
방문건강관리 사업 팀은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를 발굴하고, 건강 상태를 평가하며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원예 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어르신들의 우울감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구조다.
안성시 보건소 관계자는 "독거 어르신의 경우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돌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원예 치유 프로그램이 우울감 감소와 사회적 고립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독거노인 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지자체 차원에서 정서적 돌봄 서비스를 설계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안성시의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치유농업이라는 구체적 매개를 통해 고립된 노인의 일상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가 참고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비슷한 인구 구조 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 소도시들이 어떤 방식으로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 안성시의 시도가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시니어의 새로운 연결
전문가들은 원예 치유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심리적 회복과 사회적 연결을 동시에 자극하는 복합 개입이라고 설명한다. 식물을 돌보는 반복적 행위가 성취감을 심어주고, 생명을 가꾸는 경험이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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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형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개인 차원의 효과에 더해 또래 어르신과의 교류가 더해져 고립감 해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안성시는 프로그램 종료 시점까지 참여자의 정신 건강 지표를 지속적으로 추적·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의 이러한 노력이 실효를 거두려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이다.
안성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운영 경험과 참여자 건강 데이터는, 향후 프로그램 개선과 타 지역 확산을 위한 실질적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된다면, 치유농업 기반의 돌봄 모델이 전국적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열린다.
FAQ
Q. 안성시 원예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이 프로그램은 안성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사업 대상자 중 독거 어르신 약 19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이나 가족은 안성시 보건소 또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 전문 강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방문형이 적합하며, 사회적 교류를 원하는 어르신에게는 집합형 참여를 안내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2026년 9월까지 운영되며, 참여 후에도 보건소 팀이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Q.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가?
A. 치유농업 기반 프로그램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나, 안성시처럼 독거노인을 특정 대상으로 삼아 방문형과 집합형을 병행 운영하는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가까운 지역 보건소나 농업기술센터에 치유농업 관련 사업 여부를 문의하면 현재 운영 중인 유사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2021년 시행)를 마련한 바 있어, 향후 전국 확산의 제도적 기반은 갖춰진 상태다.
Q. 원예 치유가 독거노인의 정신 건강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
A. 원예 치유는 식물을 돌보는 반복 행위를 통해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자연과의 접촉이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국내외에서 축적되어 있다. 특히 집합형 프로그램은 사회적 교류 자체가 고립감을 줄이는 효과를 더해, 개인 차원과 관계 차원에서 동시에 작용한다. 다만 효과의 지속성은 프로그램 참여 기간, 빈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 강사와 보건 인력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병행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