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뿌리 내린 나무만이 하늘 높이 자랄 수 있다.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거대한 권력이 아니라, 사람들의 끈기에서 나온다.

우리도 화려한 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지켜 주는 뿌리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보성 성공 칼럼 28

깊이 뿌리 내린 나무만이 하늘 높이 자랄 수 있다 - 맹그로브 숲에서 배우는 생명 철학


 열대 바다를 여행하다 보면 신기한 숲을 만난다. 

 

바닷물 속에 발을 담근 채 자라는 나무, 바로 맹그로브(Mangrove)다

 

 

땅과 바다의 경계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寶庫)라 불린다. 

 

수많은 물고기와 새들이 그 뿌리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바다의 어린 생명들이 처음 숨 쉬는 자연의 보육원이 바로 맹그로브 숲이다.

맹그로브의 가장 큰 특징은 뿌리에 있다. 

 

이 나무는 진흙과 바닷물이 뒤섞인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로 뿌리를 드러낸다. 

 

뿌리가 땅 위에서 숨을 쉬는 것이다. 

 

마치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듯한 그 뿌리는 파도를 막고, 토양을 붙잡고, 수많은 생명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또한 염분이 많은 바닷물을 걸러내며 살아간다. 

 

짠물 속에서도 생명을 키워내는 놀라운 생존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맹그로브를 “바다를 지키는 숲”이라고 부른다. 

 

 

태풍과 해일이 밀려와도 이 숲은 방파제처럼 해안을 지켜 준다. 

 

인간이 만든 콘크리트보다 더 오래, 더 부드럽게 자연을 보호한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위대한 생명은 화려한 곳이 아니라 어렵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더 깊은 뿌리를 내린다는 사실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역시 거센 파도 속에 있다. 

 

경쟁과 갈등, 속도와 효율이 사람들을 흔든다. 

 

그러나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영웅이 아니라 맹그로브 같은 사람이다.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주변의 삶을 지켜 주는 사람 말이다.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깊이 뿌리 내린 나무만이 하늘 높이 자랄 수 있다.”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거대한 권력이 아니라 작은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의 끈기에서 나온다.

우리도 그들처럼 살아야 한다. 잡초처럼 강하게, 그러나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화려한 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지켜 주는 뿌리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배워야 할 가장 깊은 삶의 지혜일지 모른다.

 

출처 김기포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작성 2026.05.07 09:13 수정 2026.05.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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