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계를 뒤흔든 인종차별 사건
2026년 5월 4일, 영국 리버풀의 힐 딕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71세 에버턴 팬이 맨체스터 시티 소속 안토니 세메뇨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어 머지사이드 경찰에 현장 체포되었다. 경찰은 서포터들과 경기장 직원들의 신고를 받아 즉각 출동했으며, 해당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공공질서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 팬은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향후 모든 스포츠 경기장 반경 1마일(약 1.6k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조건을 부과받았다. 에버턴 구단은 사건 직후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강도 높은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성명에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차별은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구단의 가치와 게임의 모든 것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에버턴과 경찰이 책임 있는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한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양 구단이 한목소리로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한 이번 대응은 프리미어리그 내 인종차별 근절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메뇨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본머스 소속으로 출전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관중석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으며, 당시 리버풀 팬 한 명이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뒤 법정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선수가 반복적으로 차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일회성 사건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준다.
영국 내 스포츠 차별 근절 단체들은 선수를 특정한 반복적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 강화를 촉구해 왔다. 이번 경기에서는 세메뇨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마르크 게히 선수가 피해를 입었다.
에버턴과의 3대 3 무승부 경기가 끝난 뒤, 게히 선수는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의 대상이 되었다고 맨체스터 시티 구단이 공식 확인했다.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는 이중 피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제재 부재가 현장 차별만큼이나 심각한 문제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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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에도 프리미어리그 선수 4명이 온라인 인종차별의 표적이 된 사실이 있어, 디지털 공간에서의 혐오 표현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장 인종차별과 온라인 혐오 표현이 동일한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체포와 접근 금지 등 행정적 조치는 즉각적 억지력을 발휘하지만, 반복되는 피해 사례는 처벌만으로 문제 해결이 완결되지 않음을 방증한다.
구단·리그·정부·시민사회가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지 않으면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인종차별 근절 캠페인 '킥 잇 아웃(Kick It Out)'을 통해 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건처럼 현장 체포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어, 경기장 내 신고 절차와 경찰 협력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영국 정부의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축구계의 인종차별, 그 끝없는 악순환
에버턴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팬에 대한 영구 출입 금지 처분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이 모든 인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이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선언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구단의 실질적 후속 조치와 리그 차원의 제도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촉발한 논의는 축구 경기장의 안전과 차별 없는 관람 환경이라는 구체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71세 팬의 체포, 세메뇨의 반복 피해, 게히의 온라인 피해가 같은 날 한꺼번에 드러나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한층 강해졌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가 각 구단과 리그 앞에 놓여 있다. FAQ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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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팬이 체포된 이유는 무엇인가? A. 2026년 5월 4일 힐 딕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 대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71세 에버턴 팬이 맨체스터 시티의 안토니 세메뇨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해 머지사이드 경찰에 체포되었다.
서포터들과 경기장 직원들의 즉각적인 신고가 체포로 이어졌으며, 인종차별적 공공질서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다. 이 팬은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향후 모든 스포츠 경기장 반경 1마일 이내 접근 금지 조건을 부과받아 사실상 경기 관람이 불가능해졌다. 에버턴 구단 역시 해당 팬에 대한 영구 출입 금지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축구계의 과제
Q. 안토니 세메뇨 선수가 이전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는가?
A. 세메뇨 선수는 이번이 첫 인종차별 피해가 아니다. 2025년 8월 본머스 소속으로 출전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으며, 당시 가해 팬 한 명이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뒤 법정 심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같은 선수에 대한 반복적 피해는 경기장 내 인종차별이 개별 사건이 아닌 지속적 문제임을 보여준다. 영국 내 스포츠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반복 피해에 더욱 강력한 법적·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Q. 온라인 인종차별에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A.
이번 경기 이후 맨체스터 시티의 마르크 게히 선수가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을 당했으며, 2026년 2월에도 프리미어리그 선수 4명이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당한 선수나 목격자는 해당 플랫폼의 신고 기능을 즉시 활용하고, 증거 캡처 후 머지사이드 경찰 등 관할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에 따라 플랫폼의 혐오 표현 관리 의무가 강화되고 있어, 신고 실효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차별 신고 채널인 '킥 잇 아웃(Kick It Out)' 앱을 통해서도 온·오프라인 피해를 접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