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던 노동의 가치, 웃음으로 회복하다

가사노동자 심리 회복 지원 교육 성료… 전태일기념관, 취약노동자 역량 강화 본격화

스트레스 관리와 웃음 테라피 결합한 맞춤 교육 주목

노동권 보호 넘어 정서 회복까지 확장된 공공 지원 모델 제시

▲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보이지 않는 노동, 지치지 않는 마음을 위한 시간’ 교육 포스터. 사진=전태일기념관

전태일기념관, 가사노동자 위한 치유형 역량교육 성공 개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이 프리랜서 가사노동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맞춤형 치유 교육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노동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신체적 피로 완화와 정서적 소진 회복을 동시에 다루며 현장 중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23일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가사노동 종사자 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교육명은 ‘보이지 않는 노동, 지치지 않는 마음을 위한 시간’으로, 사회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가사노동의 가치와 종사자의 심리적 돌봄에 주목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용노동부 ‘2026년 취약노동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 지원을 통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노동자들의 자구력 향상과 권익 보호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특히 비정형 고용 구조 속에서 반복노동과 감정노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가사노동자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교육은 예섬교육연구소 이서윤 대표가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실습 중심 구성으로 운영되어 현장 노동에서 누적되는 신체 부담을 줄이는 회복 스트레칭 교육이 먼저 이뤄졌으며, 어깨와 손목 긴장 완화 동작, 반복 노동으로 인한 통증 예방 스트레칭, 근골격계 부담 감소를 위한 움직임 훈련 등이 포함됐다.

 

이어 정서 회복 프로그램도 병행해 참여자들은 웃음 테라피를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점검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자연스러운 웃음 유도 프로그램과 리듬 기반 에너지 리셋 활동 등은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큰 공감을 이끌면서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점이 주목받았다.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안전·위생 관련 맞춤 물품도 함께 제공돼 실질적인 도움이 더해지는 등 현장 노동 환경을 고려한 지원이 병행되면서 참여자 체감 효과를 높이는 등 현장 만족도도 높았다.

 

전태일기념관은 이번 가사노동자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봉제업, 주얼리 산업 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총 8회 교육을 순차 추진할 계획이며, 업종별 특성과 노동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가 예고되면서 향후 공공노동복지 모델로 주목된다.

 

전순옥 관장은 이번 사업이 취약노동자가 제도권 보호 체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노동권 보호, 불공정 대응 정보 제공, 사회안전망 접근성 향상까지 연계함으로써 실질적 권익 증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교육은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고 취약노동 지원의 방향성을 한 단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권익 보호를 넘어 회복과 존중의 관점으로 접근한 이번 프로그램은 향후 노동복지 정책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성 2026.04.24 16:36 수정 2026.04.24 16:36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볕뉘뉴스 / 등록기자: 볕뉘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