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 유전자 치료, 체내 전달 기술로 새로운 전환점 맞다

NIH 연구, 체내 유전자 전달 기술의 한계 극복

활용성 확대한 Al3Cas12f 효소의 혁신적 발견

한국 바이오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와 전망

NIH 연구, 체내 유전자 전달 기술의 한계 극복

 

지난 수십 년간 유전자 편집 기술은 획기적인 생명공학 발전을 이루며, 난치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편집 도구의 크기와 전달 방법의 한계로 인해 그 잠재력은 체외 편집 및 제한된 임상 적용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을 받은 연구팀이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체내 유전자 전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학계는 물론 의료계 전반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특히 체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천연 효소 Al3Cas12f를 활용하는 데서 그 혁신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시스템의 경우, 사용되는 단백질 구조가 지나치게 커서 체내 표적 전달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유전자 치료의 주요 표적 전달 방식인 아데노-관련 바이러스 벡터(AAV)에 삽입하기에는 기존 효소들이 너무 컸던 것입니다. AAV는 인체에 안전하게 유전 물질을 전달할 수 있는 검증된 벡터 시스템으로, 이미 여러 유전자 치료제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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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l3Cas12f는 AAV 벡터에 삽입될 수 있을 만큼 작고 안정적으로 설계되어, 기존 기술의 주요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구팀은 Al3Cas12f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변형 효소 Al3Cas12f RKK를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편집 효율이 기존 10% 미만에서 무려 80% 이상까지 극대화되었고, 일반적인 유전자 편집 영역에서는 90%까지 향상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암, 동맥경화증, 루게릭병(ALS)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RKK 변형 효소를 백혈병 환자에게서 분리된 인간 세포주에 직접 도입하는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편집 대상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암, 동맥경화증, 루게릭병(ALS)과 같은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환자 유래 세포에서 이처럼 높은 편집 효율을 달성한 것은 임상 적용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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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의 중요성은 체내 정밀 전달 시스템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기존의 크리스퍼 기술은 주로 체외에서 처리된 세포에 유전자를 편집한 뒤, 이를 체내로 다시 주입하는 방법에 의존해왔습니다. 이러한 체외 편집 방식은 주로 혈액이나 골수와 같이 체외로 꺼낼 수 있는 세포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기술적으로 복잡하며, 비용이 높아 현실적인 활용에 제약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활용성 확대한 Al3Cas12f 효소의 혁신적 발견

 

명확한 목적지로 직접 유전자 편집 요소를 전달할 수 있다는 기술 개발은 실질적 치료 적용의 문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NIH 국립일반의학과학연구소(NIGMS)의 임시 책임자 에리카 브라운(Erica Brown) 박사는 이 기술의 임상적 잠재력을 강조하며, "유전자 편집 시스템의 스마트한 전달은 광범위한 임상적 함의를 지닌 강력한 개념이며, 이번 기초 과학 발견은 그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효소 구조 분석은 텍사스 오스틴 대학 연구팀의 정교한 검사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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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은 첨단 이미징 기술과 머신러닝 도구를 활용하여 Al3Cas12f 효소의 구조를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최신 분석 방법론의 적용은 효소의 작동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연구원들은 Al3Cas12f가 비슷한 크기의 다른 효소들과 비교했을 때 더 안정적이고 밀접하게 연결된 복합체를 형성하여 인간 세포에서 더 효과적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 박사는 "확장된 인터페이스는 효소가 훨씬 더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펴본 다른 효소들과 비교할 때, Al3Cas12f는 기본적으로 조립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는 효소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효소가 치료제로 활용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변형 과정을 통해 편집 효율을 크게 개선한 사례는 실제 임상 적용 과정에서의 진일보를 예고합니다.

 

이 연구는 NIGMS의 R35GM138348 보조금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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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번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닙니다. 체내 전달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나 면역 반응 등 추가로 검토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효소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반복 사용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AAV 벡터 자체에 대한 면역 반응이나 반복 투여 시의 효능 감소 가능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기존 한계를 넘어선 성과라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습니다.

 

체내 전달 구조의 개발은 이미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으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그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어야 할 단계에 있습니다.

 

한국 바이오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와 전망

 

한국 역시 이러한 첨단 기술의 발전에서 소외될 수 없습니다.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첨단 유전자 치료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국내 업계에도 중요한 함의를 제공합니다.

 

특히 정부 주도의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과 맞물려, 한국형 크리스퍼 체내 전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투자가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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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중심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협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유전자 편집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체외 편집 기술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체내 전달 기술에 대한 개발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크리스퍼 혁신 사례와 견줄 만한 국내 성공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AAV 벡터 생산 기술과 같은 핵심 플랫폼 기술의 국산화도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NIH 연구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의 지평을 열며,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습니다.

 

작은 크기의 효소를 발견하고 이를 최적화하여 AAV 벡터를 통해 체내로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유전자 치료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한국 사회와 과학 커뮤니티가 이 같은 글로벌 혁신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관련 기술과 역량을 발전시켜야 할 때입니다. 과연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첨단 기술이 머지않아 구현될 수 있을지, 그 과정과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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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4.24 15:34 수정 2026.04.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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