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뒤의 균열을 드러내다… 주승재 개인전 ‘삐에로: 연기의 시작’ 개최

주승재의 개인전 ‘삐에로: 연기의 시작’이 5년 만에 언커먼갤러리에서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사회적 질서와 개인의 내면 사이의 긴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전시다.


작가는 사진 전공 이후 회화와 미디어 아트로 작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함께 대형 3D 미디어 아트를 처음 공개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삐에로가 있다. 웃음을 전달해야 하는 존재가 감추고 있는 균열과 내면의 서사를 드러낸다. 화면 속 인물은 견고한 형태를 유지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균열 사이로 억눌린 감정이 드러난다.


대형 미디어 작품은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의 놀이 장면에서 비롯된 즉흥 음악이 작품의 서사를 이끈다. 정규민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 풍경과 건축 이미지, 동화적 요소가 결합된 시청각 공간이 구성된다.


전시는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언제부터 역할을 연기하며 살아왔는가. 사회적 시선 앞에서 만들어진 얼굴은 어디까지 유지될 수 있는가. 관객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가정의 달과 맞물려 세대 간 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작품은 감상의 대상에 머물지 않는다.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끌어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작성 2026.04.21 10:12 수정 2026.04.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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