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 한국 산업의 미래를 묻다

글로벌 CCUS 시장의 급성장과 그 배경

한국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

CCUS 기술의 미래, 한국의 역할은?

글로벌 CCUS 시장의 급성장과 그 배경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이 강화되면서 "넷제로"라는 단어는 더는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그러나 막연한 목표보다는 구체적인 해법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맥락에서 주목받는 것이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도구로, 글로벌 CCUS 시장은 올해 2026년 35.1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으며, 2030년에는 57.9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연평균 13.3%의 높은 성장률을 의미하며, CCUS가 단순한 환경 기술을 넘어 주요 산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CCUS 시장의 성장 배경, 를 살펴보고, 미래의 방향성을 논의해봅니다. 탄소 포집 기술의 급격한 성장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전 세계적인 넷제로 목표 달성 압박이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탄소 감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로 하여금 CCUS 기술이 포함된 솔루션을 필요로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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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과 같은 세금 공제 제도는 글로벌 CCUS 시장 성장의 핵심 촉진제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2025년 기준 글로벌 CCUS 시장에서 약 38%의 수익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에너지부(DOE)의 자금 지원과 2050년 넷제로 약속에 힘입어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의 이러한 선도적 위치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와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투자가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CCUS 기술은 산업 배출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철강, 시멘트와 같은 중공업 부문은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CCUS 기술이 점차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제품 수요 증가와 산업 활동 확장, 그리고 청정 기술 채택의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산업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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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에 발표된 글로벌 탄소 예산(Global Carbon Budget) 보고서는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 CO2 배출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한 374억 톤에 이르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CCUS 기술 채택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산업체들이 CO2 배출량을 포집하고 저장하여 환경 영향을 줄이고 규제 표준을 준수하도록 돕는 CCUS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

 

셋째, 기술 진보 또한 CCUS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주요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노력과 브랜드 평판을 높이기 위해 대기 중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과 같은 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DAC 기술은 화학 공정을 사용하여 대기 중 CO2를 직접 포집한 후 이를 저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2024년 3월, ZeoDAC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DAC 및 저장 시설을 상업적으로 가동하면서 대규모 CO2 제거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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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술이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현실 적용 가능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대규모 탄소 포집 시설의 증가, 모듈형 CCUS 시스템 채택 확대, 탄소 활용 경로의 통합, 장기 지질 저장 프로젝트 확장, 그리고 비용 최적화된 포집 기술에 대한 집중 등 다양한 트렌드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듈형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중소 규모 시설에서도 CCUS 기술 도입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산업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현재 한국은 기후 변화 대응에서 전략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CCUS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 기술 자체의 개발 및 상용화가 상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한국의 철강 및 시멘트 산업은 탄소 배출의 주요 원천으로 꼽히며, 이를 줄이기 위한 CCUS 도입 속도는 아직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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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선진 사례와 비교할 때, 국내 기업들의 CCUS 기술 투자와 실증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내 기업과 정부 모두 관련 기술 개발 및 국제 협력 강화를 서둘러야 할 시점입니다. 둘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산업 배출량과 국가별 넷제로 약속에 힘입어 2025년 글로벌 CCUS 수익의 약 19%를 차지하는 고성장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건설 중인 CCUS 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중동 지역 역시 CCUS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현재 전 세계 건설 중인 CCUS 용량의 25%를 양 지역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활발한 투자나 정책 지원이 미비한 상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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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S 기술은 단순히 탄소 배출 저감의 도구를 넘어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가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강하고 기술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CCUS 분야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CCUS 기술의 미래, 한국의 역할은?

 

물론 CCUS 기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CCUS 기술이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으며, 원천적으로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타당한 논점이지만, 실질적인 산업 구조를 감안할 때 CCUS가 일종의 과도기적 해결책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탄소 집약적 산업을 단기간에 완전히 전환하기는 불가능하며, 이러한 산업들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고용 효과를 고려하면 점진적인 전환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라도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이는 향후 청정 기술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CCUS 기술 개발 과정에서 축적되는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인프라는 장기적으로 수소 경제나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구조로의 전환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CCUS 기술은 단순히 환경적 측면에서의 필요성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올해 2026년은 글로벌 CCUS 시장이 35.1억 달러 규모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해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13.3%씩 성장하여 57.9억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변곡점에서 우리는 투자해야 할 방향과 전략을 분명히 해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IRA와 같은 세금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들은 DAC를 비롯한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며, 학계와 연구기관은 비용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초 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금의 투자와 노력이, 향후 한국이 글로벌 CCUS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이는 단지 산업적 과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미래를 어떻게 디자인할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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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4.18 02:45 수정 2026.04.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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