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리비건, 대체 원료 개발 기반 '진짜 비건' 화장품으로 해외 진출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은 2026년 약 21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4년까지 연평균 6.94% 성장해 3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Fortune Business Insights 기준). 시장이 커질수록 '비건'이라는 라벨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동물성 원료를 뺀 자리에 무엇을 채우느냐가 브랜드의 설득력을 결정짓는 국면이다.

 

비건리비건(Veganly Vegan)은 이 지점에 정면으로 답하는 전략을 택했다. 스킨케어에서 오랫동안 효능이 검증돼 온 꿀·달팽이 뮤신·실크·우유 등 동물성 원료를 단순히 제외하는 대신, 블루아가베 잎 추출물·참마 뿌리 추출물·옥수수 수염 추출물·식물성 밀크 콤플렉스 등 효능이 유사한 식물성 대체 성분을 개발해 적용했다. 회사 측은 이를 "기존 비건이 가벼운 샐러드라면, 비건리비건은 더 액티브한 콩고기"라고 표현한다. 동물성은 제로지만 효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체 원료 전략은 제품 설계 전반에 걸쳐 있다. 비건 허니 뮤신 세럼에는 블루아가베 잎 추출물 11,700ppm과 참마 뿌리 유래 비건 뮤신 10,000ppm이, 비건 실크 크림에는 옥수수 수염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50,000ppm이, 비건 밀크 크리미 클렌저에는 식물성 밀크 콤플렉스 2,940ppm과 10종 보타니컬 오일이 각각 담겼다. 전 제품이 EWG 그린 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무향·PEG프리·실리콘프리 처방을 유지하면서도 주름·미백 이중 기능성 등록과 저자극 테스트 0.0 엑설런트 등급을 확보했다.

 

제조 파트너로는 국내 화장품 ODM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를 선택해 처방 안정성과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고, 이탈리아 V-LABEL과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이중 인증을 획득해 해외 유통 시 신뢰도를 뒷받침한다. 동물성 원료·동물 유래 성분·동물실험·GMO·생산 설비 교차 오염을 전면 배제하는 '5-Zero 원칙'도 제조 단계에서부터 관리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이미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쇼피에 공식 스토어를 열어 동남아 시장에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아마존 브랜드 레지스트리를 등록해 북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강원대학교 GTEP 사업단과 MOU를 체결해 해외 박람회 참가와 바이어 상담 등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비롯해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우체국몰 등 10개 이상의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있다.

 

비건리비건 관계자는 "비건이라는 가치를 지키면서도 소비자가 효능 차이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체 원료 개발의 핵심 목표"라며 "K-뷰티의 기술력과 비건의 윤리적 가치를 결합한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겠다"고 전했다.
 

작성 2026.04.14 13:57 수정 2026.04.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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