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비 왕세자, CPAC서 “자유 이란 임박” 주장

미국 보수 진영에 호소한 망명 왕자

이란인들이 스스로 자유 쟁취할 길 열어달라” 역설, 트럼프 행정부에 ‘협상 아닌 압박’ 주문

 

2026328(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래이프바인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무대에 오른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망명 왕세자 레자 팔레비(Reza Pahlavi)47년째 이어진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유 이란은 환상이 아니다. 지금 손에 닿을 거리에 있다. 그러나 자유는 결코 공짜로 오지 않는다는 그의 발언은 현장 보수 청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65세의 레자 팔레비는 이란 마지막 샤()의 아들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란 국민은 47년 동안 악랄한 정권의 인질이 되어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중동 군사 긴장 상황 속에서 미국이 이란 정권에 구명줄을 주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란 국민이 스스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표현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Iran Great Again)”고 선언하기도 했다.

 

연설의 핵심은 자유 이란의 비전이었다. 그는 죽음에 미국(Death to America)” 구호가 지배하던 이란이 신이 미국을 축복하시길(God Bless America)”로 바뀌는 상상을 청중에게 던지며, 세속적 민주주의와 평화, 이웃 국가들과의 안정적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자유 이란이 21세기 최대 미개척 경제 기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연설은 단순한 망명 인사의 호소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관련 군사 행동이 고조되는 가운데, 팔레비 왕세자는 자신을 이란 민주 전환의 상징으로 positioning하며 국제적 주목을 끌고 있다.

 

CPAC 참석자 중에는 이란계 미국인들도 상당수 보였고, 일부는 샤 레자 팔레비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표했다. 그러나 이란 국내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 정권 붕괴 가능성이 논의되지만, 내부 분열과 저항 세력의 역량, 국제 제재의 실효성 등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레자 팔레비의 메시지는 분명 이란 디아스포라와 서구 보수 진영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 이란이 실현되려면, 해외의 지지 못지않게 이란 국민 내부의 자생적 움직임이 핵심이 될 것이다.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그의 말처럼, 앞으로의 전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작성 2026.04.14 08:36 수정 2026.04.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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