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기독교 사역의 형태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개척교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지적 자산을 대중적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혁신적인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 울림'과 출판사 '수현북스'를 이끄는 허동보 대표(수현교회 담임목사)는 목회 현장의 진솔한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칼럼니스트/에세이스트 데뷔 및 무료 출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글쓰기 실력이 뛰어난 이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글에 대한 책임감과 꾸준함을 갖춘 목회자와의 '사역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허 대표는 "많은 이들이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지만, 사실 목회자들은 매주 설교문을 작성하는 준비된 저술가"라며, "주일 설교나 일상의 묵상을 칼럼 형식으로 꾸준히 기록한다면 1년에 최소 한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약 50여 편의 칼럼이 모이면 단행본 한 권 분량이 확보된다. '미디어 울림'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턱인 내지 편집 및 표지 디자인, 출판 등록 등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대형 출판사의 상업적 논리에서 벗어나, 건강한 기독교 가치를 담은 양질의 콘텐츠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은사 나눔 사역'인 셈이다.
지원 자격에는 몇 가지 실무적인 기준이 적용된다. 우선 본인의 글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실함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회의 형평성을 위해 대형 교회보다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관계자를 우선순위로 둔다. 다만, 기독교적 가치관을 공유해야 하므로 주요 교단에서 규정한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 관계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허 대표는 "이미 주변의 몇몇 분들에게 기회를 제안했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분은 드물었다"며 "이제는 '난 글을 못 써'라는 겸손보다는 '꾸준히 쓰겠다'는 의지를 가진 행동하는 동역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누군가에게는 사역의 전환점이자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희망하는 목회자는 간단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본인의 칼럼이나 에세이 샘플 3편을 준비하여 ‘미디어 울림’의 공식 이메일(mediaullim@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온라인 플랫폼 '미디어 울림'에서 필진으로 활동하게 되며, 결과물은 '수현북스'를 통해 정식 출간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보다 '태도'를, '조건'보다 '관계'를 중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사역이다. 잠들어 있는 목회자들의 영적 통찰력이 책이라는 그릇을 통해 세상과 소통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