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진 당근마켓에서 흙 묻은 고사리 뿌리종근 하나로 일매출 200만 원을 기록한 판매자가 화제다. 장묘 컨설팅 전문기업 지피알닷컴(https://지피알.com)의 구은제 이사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이 경험을 발판 삼아 토종보약뿌리 전문 유통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은제 이사가 당근마켓에서 고사리 종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단순한 시도였다. 봄철 텃밭 가꾸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우량 고사리 뿌리종근을 소개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런데 반응은 예상을 넘어섰다. 구은제 이사에 따르면 게시글을 올린 당일 문의가 쏟아졌고, 하루 매출이 200만 원에 달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명품 가방이나 전자기기가 아닌 흙투성이 뿌리에 이렇게 많은 소비자가 반응할 줄은 몰랐다"며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직접 무언가를 심고 키우는 과정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귀농·귀촌 수요뿐 아니라 아파트 베란다 텃밭, 주말농장, 옥상 정원 등 도시형 농업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사리는 한번 심으면 별도의 관리 없이도 매년 새순이 올라오는 다년생 작물로, 초보 재배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은제 이사는 고사리 종근 판매에서 확인한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취급 품목을 대폭 넓혀 토종 뿌리작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사리뿌리를 비롯해 인삼, 더덕, 도라지, 삼채, 조선부추, 두릅, 머위 등 다양한 한국 자생 뿌리작물과 종근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전문 플랫폼 '보약마트닷컴(http://boyakmart.com)'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약뿌리닷컴은 국내 토종 뿌리작물 500종과 해외 약용 뿌리작물 500종을 포함한 총 1,000종이상 규모의 모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품목별 재배법, 파종 적기, 토양 조건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해 초보 재배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구은제 이사의 구상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K-푸드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국 토종 작물 자체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보약뿌리닷컴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살아 있는 뿌리와 종근을 해외까지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휴면 상태를 유지하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가별 식물 검역 기준에 맞춘 수출 절차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은제 이사는 "당근마켓에서 고사리뿌리 하나로 시작한 경험이 사업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었다"며 "한국 토종 작물은 사계절의 혹독한 기후를 견뎌낸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영양 가치도 높다. 이러한 강점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공식품 수출 중심의 K-푸드를 넘어, 살아 있는 토종 모종을 해외 소비자의 텃밭까지 직접 전달하는 K-에그리테크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고사리뿌리에서 시작된 작은 시도가 토종 작물 세계화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모종 구매 및 사업 관련 문의는 지피알 구은제 이사(전화 010-9125-0319)를 통해 가능하며, 상세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http://boyakmart.com) 보약마트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