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 위기 심화, 집 잃는 아이들 급증…강제 이주 10배 폭증

팔레스타인 아동 685명, 3개월 만에 기록적 증가…국제사회 대응 요구 확산

폭력과 불안 속에 흔들리는 일상, 아동 보호 공백 심각

긴급구호 확대에도 지속되는 인도적 위기, 실질적 해결책 필요

▲폭력 위협 속에서 가방을 메고 이동하는 서안지구 아동의 모습.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폭력 상황이 악화되며 팔레스타인 아동의 강제 이주가 급격히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이주 아동 수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 대응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긴장 상황이 심화되면서 아동을 포함한 주민들의 거주 불안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발표를 통해 “서안지구 내 폭력 증가로 아동 강제 이주가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해당 지역에서 집을 떠난 팔레스타인 아동은 총 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같은 기간 평균인 63명과 비교할 때 약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월 한 달 동안 약 700명의 주민이 강제로 거주지를 떠났으며,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이 아동으로 확인됐는데,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 내 급격한 환경 악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장 상황은 거주지를 잃은 아동들은 교육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폭력 위험과 불안정한 생활 환경에 놓여 있는 등 보호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아동의 기본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아동들이 사실상 보호받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폭력과 상실이 반복되는 환경은 아동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폭력 중단과 함께 아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각국 정부를 향해 ‘서안지구 내 폭력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아동의 교육 및 안전 보장’을 촉구하며, 또한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과 피해자 지원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긴급구호를 진행 중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보호를 비롯해 주거 지원, 식수와 위생, 보건 및 영양, 교육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은 단순한 인도적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장기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작성 2026.04.08 17:08 수정 2026.04.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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