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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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 원대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또 다른 반도체 축인 SK하이닉스로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메모리 단가 상승이 맞물리며 SK하이닉스 역시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1분기 영업이익 최대 38조 전망… ‘깜짝 실적’ 가능성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 5,6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19.1조 원) 실적을 단숨에 뛰어넘는 수치다.
실적 눈높이는 연일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 38조 5,000억 원을, 미래에셋증권은 38조 9,000억 원을 제시하며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성적표를 예고했다. AI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65%, 78%가량 급등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 목표주가 180만 원 상향… ‘100만 닉스’ 안착 시도
호실적 기대감은 주가에도 즉각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직후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90만 닉스’ 고지를 회복했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80만 원을 제시했고, 해외 노무라증권은 193만 원까지 눈높이를 올렸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공모를 위한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점이 기업 가치 재평가(리레이팅)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ADR 상장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며 주가의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 AI 인프라 투자 지속… “조정은 매수 기회”
중동 사태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한 증시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서버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PC 고객사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우려해 선제적 구매에 나서면서 2~3분기 수요까지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역사상 최고 수준의 판매 단가가 중장기 이익의 하한선을 지지할 것”이라며 “대외 변수로 인한 주가 조정은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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