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행정부, 의약품 100%·철강 가전 25% '관세 폭탄' 투하

- 의약품 및 원료 관세 100% 부과 포고문 서명… 한국·EU·일본 등 합의국은 15%로 완화

- 철강·구리 함량 15% 초과 완제품에 25% 관세 일괄 부과…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직격탄

- 미국 내 생산(온쇼어링) 및 가격 협정 체결 기업에는 무관세 등 혜택 부여

美, 철강 완제품 25%·의약품 및 원료에 100%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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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에 韓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이진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약품과 철강 함유 완제품에 대해 파격적인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지난해 무역 합의를 체결한 한국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수출 기업들의 비용 부담 증가와 현지 가격 경쟁력 약화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의약품 관세 100% 강행… '미국 내 생산'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허 의약품 및 원료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착수 1년 만에 나온 결과로, 대기업은 120일, 중소기업은 180일 이내에 발효된다.

 

다만, 지난해 미국과 별도 무역 합의를 마친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등은 1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영국은 최근 합의에 따라 10%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와 '온쇼어링(미국 내 생산)' 협정을 체결하거나 보건복지부와 최혜국 대우 가격 협정을 맺는 기업은 0~20%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일반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는 이번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1년 후 재평가될 예정이다.

 

■ 철강 파생 완제품 25% 관세… 가전업계 비상

 

철강·알루미늄·구리가 포함된 완제품에 대한 관세 체계도 대폭 개편된다. 기존의 복잡한 함량 비례 산정 방식 대신, 금속 함량이 전체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강 사용량이 많은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절차 간소화와 미 철강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며, 해당 조치는 오는 6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즉시 적용된다.

 

■ '상호관세 1주년' 맞춰 발표… 물가 상승 우려도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 1주년이 되는 날 단행됐다. 미국 정부는 이번 관세 조정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맞물려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 면제 조건으로 '미국 내 생산'과 '가격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 및 가전 기업들이 미 현지 공장 설립이나 가격 협정 체결 등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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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4.03 14:43 수정 2026.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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