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피트니스 트렌드를 이끄는 하이록스(HYROX) 무대에 대한민국 중년 CEO가 베이징 대회에 정상에 올랐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올림픽 하키 챔피언 모리츠 퓌르스테와 크리스티안 퇴츠케에 의해 창설된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다. 8km 달리기와 8개의 기능성 운동 스테이션을 결합한 이 대회는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최소한의 기술만으로도 도전이 가능하다. "우리의 스포츠는 하이록스"라는 모토 아래 대중적이고 포용적인 피트니스 문화를 지향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피트니스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주)커피집단 정선후 대표가 2026년 3월 21~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베이징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50~54세 에이지그룹 오픈싱글 1위, 45~49세 에이지그룹 오픈더블 1위, 맨즈 릴레이 1위를 기록하며 세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정 대표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스포츠 기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외식경영을 전공하고 2011년 커피집단을 창업한 이후, 사업의 무게 속에서 한때 건강이 흔들리는 위기를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운동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회복'이 목표였지만 마라톤, 철인3종에 이어 하이록스까지 도전 영역을 넓혀왔다.
운동은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버티기 위해 하는 것이다. 몸이 무너지면 삶도 함께 흔들린다. 그래서 오늘도 몸을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이 정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는 커피집단을 운영하며 '커피는 음료가 아니라 소통이고, 회복이며, 문화'라는 철학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사내 카페를 중심으로 한 사람 중심의 공간 철학은 그가 운동에서 얻은 '쉼과 회복'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사업과 운동, 두 영역 모두에서 그가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은 '지속하는 힘'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 대표는 '이기는 것'보다 '멈추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회사를 경영하는 50대 남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사업의 무게를 견디면서도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중년 경영자의 의지를 보여준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시작해보세요.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결과는 통제할 수 없지만, 도전은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이유로 한계를 스스로 규정하지 않고, 꾸준한 실천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정선후 대표. 베이징에서 증명한 그의 '버티는 힘'은 경영 현장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